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영종대교휴게소에 설치된 친환경 공유자전거존
국내 푸드서비스 업계의 선두주자인 풀무원푸드앤컬처(대표 이동훈)가 또 한 번 친환경 경영의 모범 사례를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8일 자사가 운영하는 영종대교휴게소에 공유자전거 '따봉자전거' 운영사인 봉모빌리티와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공유자전거존인 '따봉존'을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사업적 제휴를 넘어 풀무원그룹이 지속해온 ESG 경영 철학의 실질적 구현으로 해석된다. 풀무원은 ESG라는 용어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바른 먹거리'와 '사람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로하스 기업'이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환경 경영을 실천해왔으며, 식품기업 중 유일하게 5년 연속 ESG 통합 A+ 등급을 획득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ESG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전략적 거점, 인천 정서진의 가치 재발견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2010년대 4대강 사업과 함께 조성된 자전거길로, 초보자도 큰 부담 없이 서울-부산 주파를 시도할 수 있게 만들어 자전거 인구 증가에 크게 기여한 성공적인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할 때, 풀무원푸드앤컬처의 따봉존 설치는 단순한 편의시설 확충을 넘어 국가적 인프라와 연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공유자전거 시장의 새로운 동향과 따봉자전거의 차별화
최근 공유모빌리티 시장에서는 흥미로운 변화가 일고 있다. 헬멧 의무화·주차규제 등으로 공유형 전동킥보드 시장이 주춤하면서 공유모빌리티 업계가 전기자전거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전기자전거는 전동킥보드와 달리 헬멧 미착용 과태료가 없고 무단주차 견인에서도 제외되는 등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따봉자전거는 '무탄소 환경지킴이'를 표방하며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무동력 자전거 공유 서비스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서울시의 따릉이가 공공자전거로서 무료 또는 저렴한 이용 요금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따봉자전거는 민간 사업자가 운영하는 공유자전거 서비스로서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실질적 혜택과 마케팅 시너지 창출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영종대교휴게소에서 지난 6월부터 자전거 이용 고객에게 식사류 20%, 커피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그린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번 따봉존 설치는 기존 캠페인의 연장선상에서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을 더욱 체계적으로 장려하는 방향으로 발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영종대교휴게소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
영종대교휴게소는 '도심 속 해양 힐링 휴게소'를 콘셉트로 조성된 테마형 휴게소다.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와 복합문화공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곳은 푸드코트, 스낵코너, 편의점, 카페, 기프트샵, 선셋 라운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시설로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높이 7.3m의 곰 조형물 '포춘베어', 1년 후 배달되는 '느린 우체통', 해양과 교통의 역사를 담은 '영종대교 전시관' 등이 있어 다채로운 고객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야외 선셋 테라스는 탁 트인 서해 바다 전망과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가족 단위 방문객과 드라이브 여행객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서해안 해산물을 활용한 '을왕리통해물칼국수', 인천 지역 간식 '인천샌드' 등 지역 특화 메뉴도 운영하여 지역 특산물과 연계한 차별화된 맛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의 전국적 사업 네트워크와 혁신 기술
풀무원푸드앤컬처는 현재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 26개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휴게소에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로컬 특화 메뉴와 테마형 힐링 공간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회사는 또한 첨단 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자사 운영 휴게소에는 무인 배송 시스템 '기송관', 로봇셰프, 로봇바리스타 등 첨단 푸드테크 솔루션을 도입해 주문부터 조리, 수령까지 고객 편의를 높인 스마트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위탁급식 사업에서도 최근 3개년(2021~2023) 연평균 26.8% 고속 성장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급식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어, 다양한 푸드서비스 분야에서 종합적인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속가능한 경영 철학의 구현
이동훈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는 "이번 공유자전거 협업을 계기로 친환경 교통과 지역 관광을 연계한 지속가능한 고객 경험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풀무원푸드앤컬처는 ESG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지역 사회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따봉존 설치는 풀무원그룹의 전통적인 가치인 '사람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로하스 기업'이라는 미션이 현실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특히 원경선 원장부터 시작된 '이웃사랑'과 '생명존중' 정신이 현대적 ESG 경영으로 계승·발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향후 이러한 친환경 교통수단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고객 유입 모델이 다른 휴게소로 확산될지, 그리고 이것이 국내 공유모빌리티 시장과 휴게소 운영 패러다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풀무원푸드앤컬처의 이번 시도는 단순한 사업적 협업을 넘어 지속가능한 여행문화 조성과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탁 트인 서해 바다 전망과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영종대교휴게소 선셋 테라스.

영종대교휴게소 푸드코트 전경

영종대교휴게소 외부 전경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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