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부의장은 먼저 의회를 향해 “여건이 크게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의결이 번복되면 의결의 가치와 신뢰를 훼손하게 된다”며, 집행부 행정력 낭비로 이어질 수 있는 ‘오락가락 의결’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모든 안건 심사에 있어 신중함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집행부를 향해서도 “매년 개최되는 시민의 날 행사의 예산을 당초예산안에 반영하지 않고, 추경 요구와 삭감을 반복하다가 여론에 기대어 계획에도 없던 재추경을 편성하는 것이 과연 적정하냐”고 지적했다. 또한 드론쇼 10~15분에 1억 2천만 원을 투입하는 산출 근거가 불투명하며, 구체적인 시안과 세부 내역 없이 ‘남들이 하니까 우리도 한다’는 식의 접근은 재정 여건상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박 부의장은 특히 예산 우선순위 문제를 언급하며, “초월읍 신월리 마을안길 확포장 공사는 예산 3억 원이 부족해 내년으로 준공이 미뤄지고 있다”며, 드론쇼 예산이 누군가에게는 짧은 볼거리일 수 있으나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희망’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이정훈 CP / smeda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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