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서비스는 의료 마이데이터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 '나만의닥터'와의 협업을 통해 실현됐다. 지난 7일부터 애니핏 플러스 이용자들은 앱 내 '비대면 진료 서비스' 배너를 통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의료진과 상담할 수 있게 됐다.
단순히 진료만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용자가 '나만의닥터' 앱을 설치하면, 처방받은 약품을 수령할 약국을 직접 선택하고 원하는 시간에 맞춰 약을 받을 수 있어 의료 서비스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삼성화재가 자체 의료비 청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는 이번 서비스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주로 피부질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성 삼성화재 헬스케어사업팀 상무는 "비대면 진료는 특히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자의 건강행동 이행률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을 든든하게 지키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선재원 '나만의닥터' 대표 역시 "삼성화재와 함께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진료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의료 마이데이터 연계, 만성질환 특화 관리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고객 건강 전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삼성화재의 이번 움직임은 보험업계의 헬스케어 서비스 경쟁에 새로운 변곡점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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