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원라이프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1~6월) 데이터에 따르면, 상조 상품을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전환해 이용한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여행 전환 비중이 58%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고객들의 확실한 선택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원라이프가 이처럼 여행 전환 서비스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이는 배경에는 그룹 계열사인 교원투어와의 시너지가 있다. 두 회사는 협업을 통해 회원 전용 여행 상품을 대폭 확대했으며, 현재 유럽·미주, 동남아, 동북아, 골프 여행, 허니문, 크루즈·테마여행 등 40여 개의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이용 현황을 보면 고객들의 여행 취향이 다양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상반기 인기 여행지는 발리(30%), 말레이시아(15%), 서부지중해(14%), 서유럽(7%), 필리핀(7%) 순으로 나타났다. 발리, 말레이시아, 서유럽은 작년에 이어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어, 고객들의 선호도가 어느 정도 고정화된 모습을 보인다.
여행 상품 유형별 분석도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준다. 허니문(31%)과 패키지(25%)를 합친 비중이 56%로, 기존 상조업계의 전통적인 전환 상품이었던 크루즈(24%)와 영어캠프(20%)를 앞질렀다. 이는 고객들이 획일적인 여행보다는 개인 맞춤형, 자유도 높은 여행을 선호하는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교원라이프는 여행 외에도 고객 선택권 확대를 위한 제휴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엘앤케이웰니스(더 트리니티 스파), 세라젬(헬스케어 가전), 스튜디오 아이리스(리마인드 웨딩), 에브리로봇모빌리티(전동휠체어), 신세계까사(가구·인테리어), 롯데캐피탈(장기렌터카) 등과 제휴를 맺으며 전환 가능한 서비스 영역을 웰니스, 웨딩, 생활가전, 모빌리티 등으로 다각화했다.
교원라이프 관계자는 "전환 서비스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여행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업계 최다 수준의 패키지 여행 전환 상품 라인업을 갖춘 결과"라며 "앞으로도 교원투어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여행 전환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이 원하는 여행을 자유롭게 떠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상조업계의 이런 변화는 '죽음을 위한 준비'에서 '삶을 위한 투자'로 인식이 바뀌고 있는 사회적 트렌드를 잘 보여준다. 앞으로 상조업계의 서비스 다각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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