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수현 위원장을 만나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5개 핵심과제를 공식 건의했다.
이날 최민호 시장이 전달한 과제는 ▲대통령 세종집무실 임기 내 건립 및 완전 이전 ▲수도권 잔류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기능 강화 ▲국회세종의사당 임기 내 건립 및 완전 이전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국유화다.
최민호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은 단순 세종시 지역 공약이 아니라 국가 백년대계를 책임지는 시대적 과제"라며 "국회와 대통령실의 완전 이전으로 정치·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행정수도 기능 강화와 세종시 소재 기관과의 연계성 향상을 도모하고자 수도권에 남아있는 미이전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 검토와 관련법 개정을 제안하며 이와 함께 관련법 개정 없이도 즉시 이전할 수 있는 국가인권·방송통신·금융·개인정보·원자력안전 등 각종 위원회를 세종으로 옮겨 국가정책의 효율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민호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지난 1일 전국시도지사간담회를 통해 해수부 이외 타 부처의 분산 이전은 없을 것이며, 다른 국가기관도 세종시로 이전하게끔 조치하겠다고 밝혔다"며 "행정 업무의 불필요한 혼선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신설 부처의 세종시 설치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최민호 시장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무인 과속단속 과태료 지방세 전환 ▲빈집세 신설 ▲상가 공실이 심각한 지역의 상가임대차법 완화 적용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글로벌 인재 교육지원 체계 마련 등 제도 개선을 함께 요청했다.
박수현 위원장은 "신속추진 과제로 선정된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사업이 조속히 완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세종시가 우려하는 기후에너지부의 타지역 신설 등은 검토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한글 등 세종시 인프라와 관련한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고,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행정수도 세종에 꼭 필요한 시설인 점을 고려해 기재부와 함께 국유화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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