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5.08.14(목)

K팝 시장에 부는 변화의 바람…‘멕시코 출신’ 아이사, 그룹 아닌 솔로로 한국 데뷔 초읽기

유병철 CP

2025-08-14 07:00:00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아이돌 그룹이 ‘글로벌(Global)’ 해졌다.

K팝 시장이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아이돌 그룹의 구성도 다채로워지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과 중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멤버들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 출신 아이돌들의 비중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기획사들은 신인 그룹에 동남아 멤버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남아 멤버들의 등장은 이들 국가의 K팝 콘텐츠 수요와 연결된다.
연예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이 크다 보니까 아이돌의 해외 활동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 그냥 일반 한국 친구들로만 구성해서 나가는 것보다 외국인 친구들이 포함돼 있으면 현지에서 반응을 더 쉽게 얻을 수 있다”며 “아무래도 자국민이 포함돼 있으면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그룹 전체의 한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가장 익숙한 국가는 태국이다. 지난 2008년 데뷔한 2PM 닉쿤을 시작으로 갓세븐 뱀뱀, 블랙핑크 리사, NCT 텐, 아이들 민니, 키스오브라이프 나띠, 베이비몬스터 파리타와 치키타 등은 K팝 아이돌 멤버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팀이 태국 내에서 인지도를 쌓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인도네시아 국적이 포함된 그룹도 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하츠투하츠 카르멘. 2006년생인 카르멘은 발리 출신으로, 맑고 청아한 음색이 매력적이다. 시크릿넘버 디타, VVUP 킴 등이다.

베트남 국적의 템페스트 한빈, 뉴진스 하니, 아크 끼엔, 필리핀 국적의 유니스 엘리시아와 젤리당카 등도 있다.

초창기 K팝 그룹이 외국인 멤버가 한두 명 포함된 형태였다면, 최근에는 K팝 아이돌의 형태가 점점 다양해졌다. 거점이 국내가 아닌 해외를 중심으로 하고, 전원 외국인 멤버로 구성된 그룹들도 K팝 시스템을 적용해 육성했다는 명목으로 K팝 그룹으로 불리고 있다.

연예계 관계자는 “외국인 멤버가 주는 여러 가지 이점이 크다 보니 직접 해외로 나가서 현지에서 오디션을 보거나 캐스팅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현지 쪽에 학원으로부터 연결을 받거나 반대로 직접 국내로 들어와 오디션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지망생들도 꽤 있다. 여전히 소속사가 직접 나서서 찾는 편이다”고 전했다.
지난 7월 데뷔한 세븐투에잇은 치원, 디옴, 엠, 쿄준, 재거, 엑시 6인조로 구성된 보이그룹으로 멤버들 모두 외국인이다. 지난해 방영된 SBS M과 텐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오디션 프로그램 ‘스쿨’을 통해 결성됐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는 두 번째 글로벌 걸그룹을 준비 중이다. 일본 전역에서 대규모 오디션 'WORLD SCOUT THE FINAL PIECE(월드 스카우트 더 파이널 피스)'를 시작한다. 오디션 합격자는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미국 시장에 맞게 개발한 K팝 트레이닝을 받는다. 이후 선발된 이들은 미국 현지에 마련된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해 경연을 거쳐 내년 데뷔를 목표로 하는 팀의 일원으로 최종 발탁된다.

앞서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는 2023년 오디션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를 통해 6인조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를 탄생시켰다. 6인조 캣츠아이는 한국인 멤버 1명을 제외하면 전원 영국인이다,

JYP엔터테인먼트가 만든 중국의 보이그룹 보이스토리. 이들은 JYP 중국 법인 JYP 차이나와 TME(중국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가 합작 설립한 신성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이다. 한위, 즈하오, 씬롱, 저위, 밍루이, 슈양 등 여섯 멤버로 구성됐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NEXZ(넥스지) 역시 멤버 1인을 제외하면 전원 일본인인 다국적 그룹이다. 토모야, 유우, 하루, 소 건, 세이타, 휴이, 유키 등 7인조로 결성됐다.

이들 외에도 멤버 대부분 혹은 전원이 해외 국적으로 구성된 XG, 니쥬 등도 'K팝 현지화'의 생산물이다.

연습생 시스템으로 대표되는 K팝의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은 가히 독보적이다. 프로듀싱, 유통,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 시스템도 세계적인 수준이다.

최근에는 K팝 구조에 변형 조짐이 보인다. 대형기획사, 중소기획사 가릴 것 없이 전 세계 음악시장을 점령할 솔로 가수 찾기에 혈안이다.

연예계 관계자는 “가요계가 아이돌 그룹으로 획일화됐고, 모두 자연스럽게 아이돌 시스템을 따라가게 된다. 더욱이 해외 시장을 생각한다면, 솔로 가수는 통하기 어려운 포맷이다”고 말했다.

솔로 가수는 음반 제작자들이 탐을 내는 포맷이지만 혼자서 무대를 장악할 수 있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재목을 찾기도 힘들고, 또 만들어내기도 어렵다. 기획자들도 오랫동안 공들여 솔로 가수를 키우기보다, 웬만큼 잠재력이 있는 연습생을 몇 명 묶어 그룹으로 만들게 된다.

하지만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솔로 가수는 관객을 사로잡고 장악하는 파괴력이 웬만한 그룹보다 크다. 기획사나 가수가 나눌 수 있는 수익도 크다. 기획사 측의 관리도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결국 솔로 가수 분야는 무주공산인 동시에 황금시장이기도 하다.

최근 아이돌이 대세인 가요계에 솔로로 도전장을 던진 아티스트가 있다. 바로 멕시코 출신의 아이사가 그 주인공.

멕시코는 2000년대 초반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시작된 한류의 인기가 높고 지금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K팝의 열기가 확산하고 있다.

미나리 엔터테인먼트 김교흥 대표는 “한국을 중점으로 활동하겠지만 심층적으로 남미나 북미, 글로벌한 팬들을 만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려고 한다”며 “큰 비전과 목표를 갖고 론칭 했고, 아이사를 프로듀싱 하는 과정에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사의 솔로 데뷔 소식이 전해지면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과연 어떤 스토리가 그려질지 벌써부터 글로벌 팬들의 두근거림이 달아오르는 중이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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