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시몬지파(지파장 이승주·이하 신천지 시몬지파)가 16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서대문교회에서 사명자들의 응급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심폐소생술(CPR)과 기도 폐쇄 대응법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신천지예수교회 총회 보건후생복지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몸으로 기억하는 CPR’을 목표로 했다. 신천지 시몬지파 소속 모든 교회(화정·서대문·파주·남산·불광)가 협력해 생명을 살리는 안전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
교육은 이론 강의와 실습을 병행해 진행됐다. 전문 강사와 의료진이 200여 명의 참여자들에게 ▲CPR 이론 및 실습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하임리히법 등을 지도했으며, 조교들의 세심한 보조로 참가자 전원이 흉부 압박용 애니 인형을 이용해 실제와 같은 상황을 반복 훈련했다.
교육 참가자들은 환자 의식 확인부터 119 신고, 흉부 압박까지 전 과정을 익히며 처음의 긴장감을 지우고 점차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임미숙 전도사는 "심폐소생술의 감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다"며 "실습을 안 해보고 현장에서 이 같은 상황을 겪었다면 당황해서 활용 못 했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심폐소생술은 심장 기능이 정지되거나 호흡이 멈춘 환자에게 인위적으로 혈액 순환을 유도해 뇌 손상을 지연시키고 생명을 구하는 응급처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심정지 환자에게 CPR을 시행하면 생존율은 1.7배, 뇌 기능 회복률은 2.2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국내 심정지 환자의 약 80%가 병원 밖에서 발생하는 만큼, 최초 목격자의 CPR 여부가 생사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서울대병원 연구 결과에서도 여름철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급성 심정지 발생률이 1.3% 증가한다고 밝혀졌다.
최근 폭염과 재난이 잦아지는 상황 속에서 신천지예수교회가 응급처치 교육에 나선 것도 이 같은 사회적 위험을 반영한 조치다.
신천지 시몬지파 보건후생복지부 관계자는 "심정지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폭염이 이어지는 요즘 CPR 교육은 더욱 절실하다"며 "앞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시민 대상 프로그램으로까지 확대해 생명 존중과 안전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김동현 CP / kuyes2015@naver.com]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