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친화기업은 대구시가 관내 청년 유출을 최소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우수기업을 발굴·지원하고자 2016년부터 운영해온 시책사업이다. 현재까지 총 62곳의 기업이 선정될 만큼 대구 지역의 대표적인 고용 친화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매년 3~5곳의 기업을 신규 발표하는데, 올해의 경우 앞서 6월 진행된 공개모집에 19곳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남선알미늄 포함 5곳이 최종 선정됐다.
특히 남선알미늄은 이번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선알미늄은 세부항목 가운데 고용 증가율, 청년 고용률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선정 결과는 노무사, 경영컨설턴트 등 외부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고용 증가율 ▲청년 고용률 ▲대졸 신입사원 기준 초봉 3,500만원 이상 ▲복지제도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발표됐다.
이는 남선알미늄이 단순히 고용 규모를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대졸 신입사원 기준 초봉 3,500만원 이상이라는 조건을 충족한 것은 지역 내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처우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남선알미늄 관계자는 이번 선정의 의미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고용친화기업'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양질의 일자리를 꾸준히 만들어 지역경제의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임금과 복지제도 등 이번에 좋은 평가를 받은 회사의 근무조건이 지속적으로 확대·강화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선알미늄의 이번 고용친화기업 선정은 더욱 의미가 깊다. 남선알미늄은 1947년 설립돼 80년 가까운 업력을 보유한 알루미늄 압출 전문기업으로, 현재는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달성공장에 본사를 두고 있다. 80년에 가까운 오랜 역사를 가진 기업이 여전히 청년 고용과 혁신적인 인사관리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은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최고급 시스템창과 더불어 주택용 알루미늄 창호, PVC 창호, 커튼월, 기타 산업용 구조재 등 다양한 압출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해온 것이 우수한 고용 환경 조성의 밑바탕이 되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SM그룹에는 2007년 제조부문 계열사로 편입됐다. SM그룹은 우오현 회장이 1988년 광주에서 창업한 삼라건설을 모태로 하여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재계 30위까지 성장한 대기업집단이다. 현재 건설, 제조, 해운, 미디어·서비스, 레저 등 5개 사업부문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으며, 남선알미늄은 제조부문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대구시의 고용친화기업 정책은 지역의 청년 인구 유출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중요한 정책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선알미늄과 같은 우수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발굴되고 지원받음으로써, 대구 지역이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일터로 인식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남선알미늄이 고용친화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대구 지역의 고용 창출과 청년 정착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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