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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확장의 새로운 전기 마련

칸토와 전사적 협력 MOU 체결... 미국주식부터 신사업까지 시너지 창출 기대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09-09 09:33:56

삼성증권,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확장의 새로운 전기 마련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국내 증권업계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삼성증권이 미국 월가의 유력 금융사와 손을 잡으며 해외 사업 확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삼성증권(사장 박종문)은 8일 오전(미국 동부시간) 뉴욕 소재 칸토 본사에서 글로벌 종합금융사 칸토와 증권 비즈니스 전반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미국주식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넘어서 자금 조달, 디지털 금융, 리서치 등으로 협력 영역을 대폭 확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에서 주목할 점은 삼성증권이 선택한 파트너의 위상이다. 1945년 설립된 칸토는 뉴욕 본사를 비롯해 전 세계 60개 이상의 사무실을 운영하는 글로벌 종합금융사로, 투자은행(IB)부터 자본시장, 채권·주식 거래, 프라임 서비스, 리서치, 자산관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80년 가까운 역사 동안 축적된 전문성과 혁신적인 상품력을 바탕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온 칸토와의 협력은 삼성증권에게 단순한 서비스 확장을 넘어서는 의미를 갖는다.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칸토 공동 CEO인 파스칼 밴들리어(Pascal Bandelier)는 "이번 업무협약은 고객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노력의 흥미로운 진전"이라며 "삼성증권의 아시아 지역 리더십은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칸토의 강점을 보완해 강력한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사의 협력은 이미 진행 중인 미국주식 브로커리지 서비스에서 시작됐지만, 이번 MOU를 통해 협력의 범위와 깊이가 한층 확대됐다. 특히 자금 조달과 디지털 금융 분야로의 확장은 삼성증권이 국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고도화된 글로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

리서치 부문의 협력 강화도 주목할 만하다.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과 투자 정보는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만큼, 칸토의 글로벌 리서치 역량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삼성증권의 경쟁력 강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 박종문 사장은 "칸토와의 MOU를 통해 고객에게 신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 세계 투자 기회에 대한 접근성을 넓히는 흥미로운 방법을 모색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증권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전략은 칸토와의 협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박종문 사장의 이번 미국 출장은 칸토 외에도 스트라티가스(Strategas), 베어드(Baird) 등 미국 유력 금융사들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종합적 접근의 일환이었다.

특히 스트라티가스와의 전략적 제휴는 이미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익스체인지 텔레그래프 평가에서 8년 연속 월가 최고의 거시경제 리서치 기관으로 선정된 스트라티가스를 통해 삼성증권은 한국 기관투자자들에게 고품질의 미국 주식 정보와 기업 접촉(Corporate Acces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트라티가스의 모회사인 베어드 역시 700개 이상의 미국 기업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종합 증권사로,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삼성증권은 미국 시장에 대한 심도 있는 정보력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이번 글로벌 제휴 확대는 국내 증권업계 전체의 경쟁력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화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니즈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의 협력은 핀테크 기술의 발전과 함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금융 서비스 패러다임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국내 증권사들이 단순히 국내 시장에만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협약의 궁극적 목표는 고객에게 보다 혁신적이고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있다. 삼성증권이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은 더욱 폭넓은 투자 기회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사가 신사업 분야에서 창출할 시너지 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급변하는 금융 시장 환경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향후 혁신적인 금융 상품과 서비스의 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증권의 이번 글로벌 제휴 확대는 국내 증권업계가 글로벌 경쟁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서 현지의 전문 기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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