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은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에서 조연에 머물던 배우에서 칸 영화제 수상의 쾌거를 안은 톱스타 고희영을 맡아 섬세한 감정선을 그려내는가 하면,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서는 범인을 잡기 위해 불철주야 뛰는 열혈 형사 김나희로 분해 냉철한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이처럼 전혀 다른 장르와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올라운더 배우'로서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180도 다른 얼굴로 다른 사람인지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이엘의 연기는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더욱 빛을 발했다.
현재 SBS에서 방송 중인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서 다시 한번 형사 캐릭터로 활약하며 한층 단단하고 날카로워진 카리스마를 선보이고 있다.
'그녀가 죽었다'의 오영주가 위아래 가리지 않는 독자적인 추진력이 강한 인물이었다면 김나희는 차분한 분석과 빠른 현장 대처로 팀원들의 신뢰를 받는 형사다. 같은 범죄 스릴러 장르 안에서도 결을 달리해 캐릭터를 표현하며 장르적 긴장감을 극대화하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휴먼드라마에서도 이엘의 연기는 깊은 울림과 공감을 남겼다. ENA 드라마 '행복배틀'에서는 치열한 경쟁 속 불안과 집착에 휘말린 장미호를 통해 일상의 공포를 그려냈고,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삼 남매의 첫째 염기정으로 극 중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코믹한 캐릭터를 섬세하게 소화해 다양한 인간 군상을 탁월하게 담아냈다. 이어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에서는 톱스타 고희영의 화려함 뒤에 감춰진 두려움과 질투를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미워할 수만은 없는 입체적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또한 이엘은 판타지 장르에서도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한다.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는 삼신할매로 등장마다 신스틸러로 활약했고, '화유기'에서는 패션 감각과 쿨한 성격으로 무장한 마비서를 연기하며 자신만의 개성을 각인시켰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서는 판타지 속 인간 캐릭터 지서영으로 분해, 세계관에서는 철저히 인간이지만, 강렬한 금발 스타일과 화려한 비주얼로 도리어 가장 비인간적인 아우라를 풍기며 작품에 색다른 긴장감을 더했다.
이렇게 스릴러의 서늘함, 휴먼 드라마의 유머와 공감, 판타지의 카리스마까지.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남다른 개성으로 작품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이엘은 '올라운더 배우'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존재감을 확실히 입증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를 통해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줄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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