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7, 8회에서는 파격적인 공물의 조건을 내건 조선과 명나라의 요리 경합이 시작됐고, 이 과정에서 우곤 역을 맡은 김형묵은 음험한 명나라 사신의 면모를 찰떡같이 소화하며 시선을 압도했다.
성인재(조승연 분)를 다시 만난 우곤은 이미 한 배를 탔으니 주고 받는 것만 확실히 하자고 말을 꺼냈고 성인재는 경합 자체가 열리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해 우곤을 놀라게 했다. 궁 밖에 나간 연지영(임유아 분)이 무사하지 못 할 것이라는 암시를 전하자 이를 알아들은 우곤은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불길한 기운을 드리웠다.
경합 당일, 이헌(이채민 분)과 지영이 가까스로 도착하며 시작된 경합의 첫 번째 주제는 세상에 없던 고기 요리였다. 술에 담가 고기를 익히는 지영의 모습에 우곤은 명나라 숙수들과 상대가 되지 않는다며 비웃었다. 또한 공자의 후손 공문례(박인수 분)가 준비한 비법의 술 곡부명주를 자랑하며 이헌의 기를 꺾으려 들었다.
그러나 제산대군(최귀화 분)이 아비수와 재료를 교환했다고 말해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우곤의 미소는 다시금 지어졌다. 결국 이헌은 우곤을 설득해 무승부로 하는 대신 세 번의 경합이 무승부로 끝날 경우 명의 승리로 하자고 해 극의 흥미를 높였다.
두 번째 경합 주제는 상대국 요리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지영이 북경식 오리구이를 준비하자, 우곤은 시작부터 오만한 자세로 비웃었다. 그러나 요리가 완성되고 명나라 황실에서 먹던 오리구이보다 더욱 뛰어난 지영의 요리에 우곤은 눈물까지 흘리며 큰 감동을 받았고, 음식 점수를 발표하기 직전 극이 종료돼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형묵은 우곤 역을 맡아 오만하고 교활한 악역의 면모를 완벽히 소화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지영의 요리 앞에서 감탄을 느끼면서도 편향적 평가를 드러내는 입체적인 심리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내 분노와 몰입을 동시에 유발한다.
여기에 더해 김형묵은 맛을 표현할 때마다 환상적인 리액션과 다채로운 표정 연기로 화면을 가득 채우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형묵의 재치 있는 리액션은 음식의 맛을 200% 살아 움직이듯 전달해 보는 이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김형묵의 연기와 매력은 장면 하나하나를 풍성하게 만들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에 김형묵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는 tvN ‘폭군의 셰프’는 매주 토, 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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