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몬하우스에서 출간한 《쇼펜하우어, 고통 속에 건네는 위로》(시민K 저)는 철학 해설서가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고통을 철학의 언어로 다시 풀어낸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철학을 삶의 현장으로 끌어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추상적인 철학 이론을 현실의 구체적 고통과 연결시킨 점이다. 저자는 번아웃에 시달리는 직장인, 돌봄 부담을 짊어진 간병인, 불안정한 일자리에 내몰린 프리랜서 등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철학적 사유와 함께 풀어낸다.
△"자기혐오가 아닌 이해와 수용의 길로"
각 꼭지는 독특한 4단계 구조로 구성됐다. 현실의 고통에서 출발해 쇼펜하우어 철학으로 원인을 짚고, 사회적 맥락으로 확장한 뒤 위로로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저자는 "이 방식은 고통을 개인 탓으로 돌리지 않는다"며 "철학과 사회의 맥락 속에서 재해석해 자기혐오가 아닌 이해와 수용의 길로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책은 철학 해설서와 자기계발서의 경계를 넘어, 인문과 에세이를 동시에 품은 새로운 장르를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철학을 이론이 아닌 '살아내기 위한 문장집'으로 제안하는 시도가 돋보인다.
△다양한 현장을 거친 '문장 노동자'의 증언
저자 시민K는 기자, 잡지 편집장, 정치 컨설턴트, 광고 기획자, 인문철학서‧장르소설 작가 등 다양한 글쓰기 현장을 거친 '문장 노동자'다. 그 과정에서 만난 평범한 사람들의 고통과 불안을 가까이서 듣고 보며 자신의 이야기로 품었다고 밝혔다.
△도서 정보
제목: 《쇼펜하우어, 고통 속에 건네는 위로》
부제: 삶은 견디는 것이지만, 그게 다는 아닙니다
저자: 시민K
출판사: 헤르몬하우스
가격: 17,000원
발매일: 2025년 9월 22일
[글로벌에픽 이수환 CP / lsh@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