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크메이트는 18일 CLSA캐피탈파트너스의 렌딩아크펀드로부터 3000만 달러(약 41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테크메이트의 누적 해외투자 유치 금액은 1억 8000만 달러(약 2498억원)를 돌파하며, 국내 대부업계 최대 규모의 해외 투자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투자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장기간에 걸친 신뢰 관계의 결실이라는 점이다. 렌딩아크펀드는 2017년 테크메이트에 첫 투자를 단행한 이후 이번이 여섯 번째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 이는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테크메이트의 사업 모델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테크메이트의 글로벌 투자 유치 여정은 2016년 칼라일그룹으로부터 업계 최초로 1500만 달러 투자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CDIB캐피탈그룹, KGI은행 등 아시아 굴지의 글로벌 금융사들이 연이어 투자에 참여하며 테크메이트만의 독특한 투자 포트폴리오가 완성됐다.
심형석 테크메이트 대표는 "최근 개정 대부업법 시행으로 업계 건전성이 제고됨에 따라 서비스 차별성과 신뢰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번 해외 자금 유치를 통해 테크메이트의 사업 역량과 성과를 입증한 만큼 앞으로 기업 가치를 한층 더 높여 금융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테크메이트의 성장은 단순한 규모 확대를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2021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체로 선정된 이후 현재까지 그 자격을 유지하며, 서민 자금 공급이라는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각종 수상 실적으로도 입증되고 있다. 한국대부금융협회로부터 2013년 최우수소비자금융 준법경영상을 시작으로 2018년 경영혁신상, 2019년과 2020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하며 업계 내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테크메이트의 이번 투자 유치는 국내 핀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규제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가는 테크메이트의 행보가 업계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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