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카드가 23일 발표한 인기 아이돌그룹 PLAVE(플레이브)와의 협업 소식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트래블GO 체크 PLAVE 한정판 디자인' 출시로 K-POP 팬덤과 해외여행 서비스의 혁신적인 만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의 주인공인 PLAVE는 2023년 데뷔한 5인조 아이돌 그룹으로, 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음악성과 독창적인 세계관을 결합한 콘텐츠로 전 세대에 걸쳐 폭발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유튜브,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나카드가 선택한 파트너인 트래블로그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로, 그 성장세가 놀랍다. 24시간 365일 모바일 환전으로 현금 없는 여행을 선도하며, 출시 3년 만에 서비스 가입자 수 900만 명, 누적 환전액 4조5000억 원을 돌파했다.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에서도 31개월 연속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 상태다.
구체적인 혜택을 살펴보면 그 매력이 더욱 돋보인다. 58종 통화 무료환전에 환율우대 100%가 제공되며, 해외 이용수수료와 해외 ATM 인출수수료가 모두 면제된다. 이는 해외여행객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숨은 비용들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혜택이다.
국내에서도 실속 있는 혜택이 기다리고 있다. 카페, 편의점, 대중교통, 구독 서비스 등 일상 속 주요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마다 최대 5%가 하나머니로 적립된다. 해외 직구족을 위한 배려도 빼놓지 않았다. 샵백(Shopback)에서 해외 직구 시 기본 캐시백에 더해 매월 5개 직구 가맹점에서 1% 추가 캐시백을 제공하며, 신규 가입 시 1만 원 보너스 캐시백까지 즉시 적립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기능은 Visa의 개방형 교통결제 시스템 연동이다. 호주, 영국, 일본 등에서는 별도의 현지 교통패스나 카드 구매 없이 트래블GO 카드만으로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여행의 편의성을 한층 높여주는 혁신적인 서비스다.
Visa 파트너사인 올포인트(Allpoint)와의 제휴를 통해 해외 약 5만5000여 개 현지 ATM에서 기기 이용수수료 무료 혜택도 누릴 수 있어, 전 세계 어디서든 부담 없이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PLAVE의 세계관을 실생활 속 경험으로 확장하는 첫 번째 금융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단순히 아이돌의 이미지를 활용한 마케팅을 넘어, 팬들이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금융상품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론칭 이벤트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하다. 금융그룹 최초로 전면에 PLAVE 멤버 모두가 등장하는 한정판 디자인 카드가 제공되며, 카드 사용 시 추첨을 통해 1만 명에게 PLAVE 전용 굿즈인 한정판 태닝 므메미무 러기지택(포카 포함)과 시그니엘 호텔 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은 "K-POP 팬덤과 트래블GO의 이번 만남은 여행 콘텐츠의 확장성과 창의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며 "현재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그 어느 때보다 K-Culture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요즘, 앞으로도 트래블GO는 다양한 국내 결제 혜택부터 무료환전, 수수료 없는 해외 결제까지 최고의 가치와 최상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하나카드와 PLAVE의 콜라보레이션은 금융업계의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K-POP의 글로벌 영향력을 활용한 차별화된 상품으로 젊은 세대의 니즈를 정확히 겨냥하면서도, 실질적인 금융 혜택까지 놓치지 않은 전략적 접근이 돋보인다. 팬심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이번 콜라보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