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대표이사 성영수)는 자사의 대표 디지털 결제 서비스인 하나페이에 해외 ATM 'QR 출금'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카드사 중 최초로 선보이는 서비스로, 해외여행 시 복잡한 카드 삽입 과정 없이 QR코드만으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서비스는 하나은행 자회사인 GLN인터내셔널의 글로벌 결제 플랫폼을 통해 구현됐다. GLN은 2021년 설립 이후 태국, 베트남, 중국, 필리핀, 라오스,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QR 기반 금융 서비스를 확산시켜왔다.
특히 하나카드는 올해 4월 GLN의 해외 'QR 결제' 서비스를 하나페이에 먼저 도입한 바 있어, 이번 'QR 출금' 서비스 추가로 해외여행 전 과정에서 디지털 기반의 통합 금융 서비스를 완성하게 됐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하나카드는 대규모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태국에서 GLN의 'QR 출금' 서비스 이용 시 3,000THB(약 12만원) 이상 출금하면 출금 수수료 85THB(약 3,400원) 전액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카드의 이번 서비스는 해외여행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동시에 카드사의 디지털 혁신 방향을 제시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다른 카드사들도 유사한 서비스 도입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하나카드는 이번 QR 출금 서비스를 시작으로 GLN의 서비스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해외여행객을 위한 원스톱 디지털 금융 서비스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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