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24일 발표한 '신용카드 2배 혜택 중 가장 선호하는 것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활영역 주말 할인율 2배 UP' 혜택이 전체 응답자의 46.7%가 선택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8월 25일부터 9월 15일까지 3주간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 1,6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특히 카드사와 카드명을 공개하지 않은 채 실제 존재하는 2배 혜택만을 후보로 제시한 블라인드 설문조사로 진행돼 순수한 혜택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
1위를 차지한 '생활영역 주말 할인율 2배 UP' 혜택은 현대카드Z everyday가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카드는 이동통신, 대중교통, 온라인몰, 커피전문점, 편의점, 배달앱, 일반음식점, 주유소, 대형마트 등 9개 영역에서 기본 5% 할인을 제공한다. 여기에 주말에는 일반음식점, 주유, 대형마트 할인율이 10%로 두 배 늘어나는 것이 핵심 매력이다.
2위는 '공과금 계절 할인한도 2배 UP' 혜택이 24.8%의 선택을 받으며 차지했다. 하나 에너지 더블 카드가 제공하는 이 혜택은 전월실적에 따라 아파트 관리비, 전기요금, 도시가스요금 자동이체 시 최대 1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특히 에너지 소비가 많은 23월과 89월에는 한도가 2배로 적용돼 2만 원까지 할인되는 것이 특징이다.
고물가와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공과금 할인 혜택이 2위를 차지한 것은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매월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공과금에서 실질적인 절약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3위는 신한카드 Discount Plan의 '생활영역 매달 1일 할인율 2배 UP' 혜택이 14.3%의 선택을 받았다. 매월 1일 카페·음식점, 편의점·배달앱 등의 Time Plan 서비스와 교통, 해외·병원·약국·미용실·온라인서점 등의 Daily Plan 서비스에서 할인율이 2배로 적용된다.
4위는 KB국민 My WE:SH 카드의 'Happy Birth Month' 혜택인 '선택영역 생일월 할인한도 2배 UP'이 10.8%를 기록했다. 개인의 생일월에 선택한 영역에서 할인한도가 2배로 늘어나는 혜택으로, 개인화된 특별 혜택의 매력을 보여줬다.
5위는 우리 D4카드의정석Ⅱ의 '커피 연말 할인한도 2배 UP' 혜택이 3.5%의 선택을 받으며 순위에 올랐다. 11~12월 연말 시즌 커피 할인 혜택을 강화한 상품이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높은 할인율보다는 실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영역에서의 실질적 혜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주말 소비 증가와 공과금 부담 등 현실적 니즈를 반영한 혜택들이 높은 선호도를 보인 것은 카드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10년 설립된 카드고릴라는 현재 누적 방문자 8,540만 명, 월 방문자 약 100만 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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