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사회 전반의 운영체제로 자리 잡은 변곡점에서 한국이 나아갈 길을 구체적인 실행 해법으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책은 AI 삼국지의 주인공이자 미국 AI 생태계의 혁신을 주도하는 팔란티어, 안두릴, xAI를 3대 축으로 심층 분석한다.
저자는 국방 및 정보 AI의 강자 ‘팔란티어’가 방대한 데이터를 온톨로지와 그래프 구조로 엮어 ‘정보의 지도’를 그리는 방식과, 차세대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이 개방형 전장 운영체제 ‘래티스’로 드론과 센서를 통합해 ‘자동화된 현장’을 구현하는 사례를 조명한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의 ‘xAI’가 ‘그록’ 모델을 통해 실시간 웹 정보로 ‘빠른 해석’을 더하는 원리를 설명하며, 이들의 시너지가 미래 데이터 전쟁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에 대한 한국의 해법으로 저자는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와 한국어 LLM(대형언어모델)으로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동시에 미국 등 동맹국의 기술과 전략적으로 연결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시급한 과제로 제안한다. 나아가 성과 중심의 조달 기준 개편, 중소기업을 위한 ‘팩토리 애즈 어 서비스’ 도입 등 정책 제언도 담았다.
저자 김영수 박사는 “더 많은 국민이 기술을 두려워하지 않고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나라가 되어야 AI 패권 시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결국 구호가 아닌 현장 중심의 실천이야말로 모든 변화의 출발선이다”고 강조했다.
김영수 박사는 삼성전자 중동·스페인 법인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 비즈니스 AI 연구소’ 대표로 활동하는 글로벌 감각을 갖춘 현장형 AI 전문가다. 서강대 AI빅데이터 석사와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 AI빅데이터 박사, 프랭클린 스위스 대학 DBA(현장 경영학 박사)를 취득해 실무와 학술을 겸비했다. 전작 ‘직장인이 꼭 알아야 할 비즈니스 AI’, ‘챗GPT 메가 임팩트 11’ 등을 통해 AI 신기술 변화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선보여 왔다. 저자는 이번 신간을 통해 정책입안자부터 일반 독자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AI 개념 지도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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