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꾼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혁신신약 개발기업 오스코텍이 암 치료의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스코텍은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년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KSMCB 2025)에 참가해 자사의 혁신적인 '항내성 치료법'을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37회를 맞는 KSMCB 2025는 생명과학 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정기학술대회다. 특히 올해는 'Beyond the Laboratory'를 부제로 한 특별세션이 마련됐으며, 오스코텍을 비롯해 올릭스, ICM, 알지노믹스, 스파크바이오파마 등 국내 대표 신약개발 바이오벤처들이 대거 참여한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10월 1일 삼다홀 특별세션에서 '배수체 주기 표적을 통한 항암 치료제 내성 극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는 기존 항암치료의 근본적 한계를 지적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윤 대표는 "암세포 사멸에 초점을 맞춘 기존의 항암치료요법은 필연적으로 내성 발현을 수반하며, 이는 더욱 악성을 가진 종양의 재발로 이어져 오히려 질병의 진행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내성 발현의 근본적인 기전으로 배수성주기(ploidy cycle)를 제시하며, "이를 차단하는 '항내성제'의 병용을 통해 기존 항암요법의 효능 지속 기간을 보다 연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스코텍의 접근법은 기존 암 치료 패러다임에서 벗어난 혁신적인 시도다. 암세포를 직접 공격해 죽이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암세포가 치료에 저항하는 메커니즘 자체를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암 치료 효과의 지속성을 높이고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근본적 해결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오스코텍이 개발하고 있는 OCT-598 등 자체 항내성 파이프라인의 연구결과도 공개될 예정이다. 윤 대표는 "아직 학문적으로도 태동기에 있는 분야인 만큼 많은 기초 생명과학자들의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산학협력에 대한 의지를 나타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스코텍은 항암 연구 방향을 '항암 치료제 내성 극복'에 초점을 맞춰 배수성주기를 타깃하는 연구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2025 AACR(미국 암연구학회)에서 하반기 임상시험에 돌입할 EP2/4 이중길항제인 OCT-598과 선도물질 단계의 NUAK 저해제 P4899에 대한 항내성 효능 연구 결과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KSMCB 2025 참가는 오스코텍이 국내 학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항내성 치료법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오스코텍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