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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시스템, 글로벌 톱3 반도체 장비사로부터 500억 수주

자회사 텍슨, 공정장비 모듈 첫 수주..."Non-China 전략" 최대 수혜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09-29 09:39:56

서진시스템, 글로벌 톱3 반도체 장비사로부터 500억 수주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서진시스템의 자회사 텍슨이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핵심 공급망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진시스템은 29일 글로벌 톱3 반도체 장비기업으로부터 약 500억원 규모의 공정장비 모듈 제작을 수주하고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텍슨은 그동안 웨이퍼 이송장비, 파워박스 등 장비 관련 부품을 글로벌 반도체 장비사에 공급해왔다. 이번 수주는 반도체 장비의 핵심인 공정장비 모듈을 처음으로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주한 장비는 반도체 리소그라피 공정에 사용되는 프로세스 모듈의 핵심 장비로, 단순 부품 공급사에서 핵심 모듈 제작사로 한 단계 도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텍슨의 성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번 수주 외에도 유럽 최대 반도체 장비회사를 대상으로 장비 모듈의 양산 검증을 완료하고 양산 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다. 계약상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고객사명과 구체적 공급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서진시스템은 자회사의 연이은 수주를 통해 독보적 기술력과 베트남에 구축한 정밀 부품가공 생산설비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서진시스템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주요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들이 조립공정 및 핵심 부품의 'Non-China Logic' 전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수직계열화된 대규모 생산 인프라를 보유한 서진시스템이 대안 공급망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성능 컴퓨팅 수요, 데이터센터 확장, 메모리 부문 수요 증가 등의 이유로 2026년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 전망이 기존 5% 성장에서 10% 성장으로 상향 조정됐다"며 "시장 규모가 1,283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회사의 지속적인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적 측면에서도 서진시스템의 성장세는 뚜렷하다. 서진시스템 그룹사의 올해 상반기 반도체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이상 증가한 1,338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전공정 장비 생산 협력업체 중 기술력, 경제성, 생산성을 모두 갖춘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하반기 이후에도 더욱 가파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500억원 규모의 수주와 유럽 장비사향 양산 돌입은 하반기 실적에 본격 반영될 예정이어서, 연간 기준으로는 상반기보다 훨씬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이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서진시스템은 베트남 생산기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핵심 공급망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핵심 공정장비 모듈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반도체 장비 산업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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