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자산운용은 1일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OTM채권혼합'(종목코드 0040Y0)과 'SOL 팔란티어 미국채커버드콜혼합'(종목코드 0040X0) ETF에서 1주당 각각 200원과 250원의 월 분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분배락 전일인 지난달 26일 종가 기준 연 환산 분배율은 각각 25.23%와 18.75%에 달한다.
특히 'SOL 팔란티어 미국채커버드콜혼합 ETF'는 국내 상장 49개 커버드콜 ETF 중 유일하게 월 분배율 2%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월배당 ETF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이는 성과다.
시장의 호응도 뜨겁다.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 ETF 시리즈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잡은 월배당 전략으로 빠르게 자산을 불려가고 있다.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OTM채권혼합'의 순자산은 4월 상장 당시 80억 원에서 불과 7개월 만에 2,400억 원을 돌파했다.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액도 1,335억 원에 이른다. 두 ETF의 합산 순자산은 3,335억 원 규모로 커졌다(4월 22일~11월 30일, 한국거래소 기준).
김기덕 신한자산운용 퀀트&ETF운용본부장은 "이러한 구간에서도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 ETF 시리즈는 높은 수준의 월배당이 변동성이 높아진 구간에서 손실을 실질적으로 완충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주가 하락 충격을 월배당 수익으로 일부 상쇄했다는 의미다.
기초자산인 팔란티어의 성장성도 긍정적이다. 팔란티어는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및 운영 플랫폼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테러·사이버 대응 소프트웨어 '고담', 공급망 최적화 솔루션 '파운드리', 운영 자동화 플랫폼 '아폴로',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AIP' 등 핵심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파트너십도 빠르게 확장 중이다. 지난 9월 보잉의 방위·우주 부문과 협력에 이어 최근에는 두바이 홀딩과 합작법인 '에이더(Aither)'를 설립하며 중동 지역 AI 인프라 확장을 본격화했다. 단순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산업·방위·공공 전 분야를 아우르는 AI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적도 탄탄하다. 김 본부장은 "팔란티어는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매출 11억81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0.21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약 44억 달러로 상향 조정됐다"며 "정부·국방 중심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민간 상업 부문 중심의 고성장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상품은 투자 전략에서 차이를 보인다.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OTM채권혼합 ETF'는 팔란티어 주가 상승에 일부 참여하면서 OTM(외가격) 콜옵션 매도를 통해 공격적으로 인컴을 창출하는 전략이다. 반면 'SOL 팔란티어 미국채커버드콜혼합 ETF'는 팔란티어를 최대 30%까지 편입하고 미국 장기국채 기반 커버드콜 전략을 더해 보다 안정적인 월분배 수익을 추구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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