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매각만이 살길이라는 판단
홈플러스는 폐점 조치가 불가피한 이유를 명확히 설명했다. 회생 방안으로 내세운 것은 제3자 매각이 유일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매각과 같은 방식으로 자금력과 경영 능력을 갖춘 제3자에게 회사를 넘기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인가 전 인수합병이 성공하려면 핵심 점포의 영업을 정상화하고 경쟁력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저수익 점포를 정리함으로써 실적 기반을 개선하고 인수 대상으로서의 매력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직원 지원, 자금 확보에 달린 문제
폐점 대상 점포의 근로자는 자산유동화 점포 지원제도의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책임급 이상 직원을 중심으로 희망퇴직도 추진된다. 단, 정년까지 6개월 미만이 남은 직원은 제외된다. 다만 이 모든 조치는 조건부다. 홈플러스는 "긴급운영자금(DIP) 대출과 회생 절차 연장에 채권단이 동의할 경우에만 지원제도와 희망퇴직을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을 다음달 3일까지 연장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 진행 상황과 긴급운영자금 조달 과정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매각을 첫 단계로 추진한 후 대형마트와 온라인 사업 매각으로 회생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앞으로 약 한 달간의 시간이 회생을 향한 이 기업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기간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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