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수면환경, 센서 기술로 구현하다
분사 기업 중 포지티브플로는 인공지능 센서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매트리스 시스템을 개발했다. 매트리스 내 부착된 센서가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실시간 분석하고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수면 데이터를 확인하고 환경을 직접 제어할 수도 있다.
포지티브플로는 최근 현대건설과의 협업을 논의 중이다. 최신 기술로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슬립테크' 분야가 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건설업과의 결합을 통해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산업현장 안전, 고정밀 위치센서로 지킨다
웨어비가 목표로 삼는 것은 명확하다. 사람과 차량 간 거리를 오차범위 10㎝ 이내로 측정해 충돌 사고를 원천 차단하는 것이다. 실증 사업은 이미 진행 중이다. 기아 화성 PBV 컨버전센터 생산라인에서 지게차와 작업자 간 충돌 방지 실증을 통해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있다.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수작업 오류 줄이다
자비스는 자동차 업계의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의 비효율을 해결한다. 차량용 SW 개발을 위한 표준 설계 도구와 코딩 자동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비표준 요구사양 작성과 수작업 코딩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업체들에게 자비스의 기술은 실질적 해결책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DH라이팅, 평화정공, 계양전기 등 현대차·기아 협력업체와 전자제어기(ECU)용 SW 개발 실증 사업을 진행하며 시장 적합성을 검증했다.

제로원 육성 스타트업 3곳 독립. 왼쪽부터 포지티브플로, 웨어비, 자비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20년 이상 지속한 벤처 육성, 본격적으로 꽃 피우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 벤처플라자로 시작한 사내 스타트업 육성을 2021년 제로원 컴퍼니빌더로 확대 개편했다.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최대 3억원의 개발비를 지원하고, 1년간의 사업화 과정을 거쳐 분사 또는 사내 사업화를 결정한다. 분사 이후에도 3년 이내 재입사 기회를 열어둠으로써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노규승 현대차·기아 미래전략본부 제로원실 상무는 "앞으로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스타트업을 지속해서 배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제로원은 올해 초 CES 2026에서 현대 크래들과 함께 AI, 에너지, 로보틱스, 양자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전시를 지원하면서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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