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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여름캠프’ … 이재용 올해도 선밸리 간다

메모리 공급 등 논의 … 최태원은 이탈리아 구글 캠프 참석할 듯

안재후 CP

2026-07-01 14:56:2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_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_연합뉴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도 글로벌 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모두 모이는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매년 7월초 열려 ‘억만장자의 여름 캠프’로 불리는 이 행사는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대거 참석해 화제가 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수장 대거 참석
1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7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아이다호주 휴양지 선밸리에서 열리는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이 행사에는 존 터너스 애플 차기 CEO 수석 부사장,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 글로벌 산업을 좌우하는 인물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 회장은 2002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빠짐없이 참석했는데 2017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8년간 참석을 못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석하는 것이다.

이 회장이 선밸리에서 논의할 사안은 명확하다. 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의 메모리 공급 문제와 로봇, 바이오 같은 신사업 협업 방안이다. 그가 과거 "선밸리는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라며 "20∼30개 고객사와 만난다"고 언급한 까닭도 명확하다. 애플과의 스마트폰 특허 침해 소송을 철회하게 된 장소도 2014년 선밸리였다.

'AI 병목 현상'이 이번 행사의 핵심 주제
외신과 행사 참석자들은 올해 선밸리 콘퍼런스의 핵심을 'AI 병목 현상'으로 꼽는다. 전 산업계로 AI 확산이 가속화하고 있지만, AI를 구동할 연산 인프라 부족 현상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패밀리오피스의 앤서니 블룸버그 CEO는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를 명확히 진단했다. "AI의 첫 번째 장은 소프트웨어의 몫이었지만, 다음 장은 에너지와 핵심 광물이 될 것이다." 그는 이번 콘퍼런스가 "차세대 AI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물리적 기반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단순 사교 모임 아닌 미래 좌우할 전략동맹
최태원 회장은 선밸리 콘퍼런스와 시기를 맞춰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리는 구글 캠프 참석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창립자가 매년 여름 개최하는 이 행사는 공급망, 통상, 신기술, 글로벌 경제 등 주요 현안을 다룬다.

글로벌 빅테크들은 새로운 수익화 전략을 구상 중이다. 무한정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 시기 선밸리와 구글 캠프는 단순한 사교 모임이 아니다. 향후 5년을 좌우할 전략 동맹과 M&A의 현장이 될 것이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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