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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개발 역량으로 글로벌 확장... 대우건설이 뉴저지를 택한 이유

20년 만에 북미 부동산 시장 재진출... 뉴저지서 4374억 투자

안재후 CP

2026-07-03 10:30:09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대우건설이 지난 6월 30일 미국 뉴저지주 버겐 카운티 팰리세이즈파크 지역에서 주거개발사업 투자를 최종 확정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약 20년 만에 북미 부동산 시장에 복귀하는 결정으로, 국내 건설사의 글로벌 개발 사업 확대를 신호하는 움직임이다.

540세대 규모의 뉴저지 프로젝트
이번 사업은 팰리세이즈파크 웨스트루비 지역에 총 사업비 약 4374억 원을 투입한다. 지상 18층 규모의 공동주택 540세대와 주차시설, 근린상업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의 미국 투자법인인 두사이(DUSAI)가 뉴욕 현지 부동산 개발기업 타마레스와 공동으로 시행한다.

일정상 양사는 이달 말 합작법인 협약을 체결하고 토지 매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2028년 착공에 들어가며, 공사 기간 약 32개월을 거쳐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준공 후에는 운영과 매각을 추진한다.

맨해튼 30분 거리, 한인 커뮤니티 인접
대우건설이 이 지역을 선택한 배경에는 뚜렷한 입지 전략이 자리했다. 팰리세이즈파크는 뉴욕 맨해튼 중심업무지구에서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위치하며, 미국 내 최대 규모 한인 커뮤니티와 인접해 있다. 이 때문에 전문직 종사자와 한인들의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대우건설은 예상했다.

검증된 신도시 개발 역량이 경쟁력
이번 투자가 성사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대우건설의 오랜 개발 경험이 있다. 회사는 1988년 시애틀 노인주택 사업을 시작으로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월드타워 등 북미 시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뉴욕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정원주 회장이 직접 텍사스주를 방문해 개발사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시장 복귀를 위한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했다. 베트남 하노이의 스타레이크 시티 사업에서 검증된 신도시 개발 역량도 이번 수주의 밑거름이 됐다. 시행부터 분양,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한국형 디벨로퍼 모델이 현지 파트너의 신뢰를 얻은 것이다.

뉴저지 한인사회의 높은 신뢰도도 사업 참여 과정에서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국내 건설사에 대한 지역 내 신뢰가 협력 구조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동부와 텍사스를 잇는 플랫폼 구축
대우건설은 뉴저지 프로젝트를 교두보 삼아 더 광범위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미국 동부와 텍사스 지역을 연결하는 개발사업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텍사스주 프라스퍼 지역에서 최고급 주택과 호텔을 포함한 복합개발사업도 본격화한다. 프라스퍼는 소득 수준이 높은 신흥 부촌으로, 수익성 확보에 유리한 입지로 평가받는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구축한 주택 경쟁력을 미국 시장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전략이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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