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08.30(일)

"모자형 펀드로 체질 개편"…NH농협금융, 중소·첨단기업 자금 공급 물꼬

'상생·성장 2호' 1천억서 4천억으로 대폭 확대…9월 결성
인프라 1호 이어 연내 민간벤처모펀드 추가…'1조 라인업'

성기환 CP

2026-08-30 10:59:18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NH농협금융]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NH농협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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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성기환 CP] NH농협금융지주가 중소·중견기업과 첨단전략산업에 자금을 적시 공급하는 자금선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상생 펀드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운용 재원을 대폭 확대한다.

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찬우)는 'NH 대한민국 상생·성장 펀드 2호'의 규모를 당초 계획했던 1천억원에서 4천억원으로 4배 증액하고, 기업금융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모자(母子)형 구조로 최종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9월 초 결성을 앞둔 이번 펀드는 정부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 기조에 맞춰 유망 기업에 모험자본을 적시 투입하기 위해 기획됐다.

농협금융이 모자형 구조를 도입한 배경에는 투자 신속성이 자리 잡고 있다. 모(母)펀드 단계에서 대규모 투자 여력을 미리 확보해 두고, 개별 자(子)펀드 결성이나 적합한 투자처가 발굴될 때마다 자금을 곧바로 집행해 실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펀드 재원의 60%는 고위험·고수익 모험자본 영역에 직접 할당된다. 크레딧펀드와 메자닌펀드 등 자펀드를 다각도로 조성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중견기업, 벤처·스타트업, 지방기업에 직접 대출을 실행하는 한편,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투자를 병행해 실물경제의 자금난 해소를 돕는다.
국민성장펀드 손잡고 첨단산업 사격…연내 '1조원 펀드' 목표 완수

나머지 40%는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한 직·간접 투자로 운용된다. 직접투자의 경우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 승인을 받은 첨단전략산업 유망기업에 공동 지분투자자로 참여하며, 간접투자는 정책성 자펀드 출자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룹 자체 자금과 정책자금을 결합해 투자 저변을 국가 첨단산업 전반으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이번 2호 펀드가 결성되면 농협금융은 상반기 조성한 1호 인프라 펀드(5천억원)를 합쳐 총 9천억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게 된다. 연말까지 시장 상황을 고려해 민간벤처모펀드 등을 추가로 결성, 연내 목표로 내걸었던 '총 1조원 규모 상생 펀드'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상생·성장 펀드 2호는 시장성 차입이나 저리 대출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에 실질적인 모험자본을 제공하는 동시에 첨단산업 육성의 촉매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벤처·지역 투자를 선도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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