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동일 환경에서 작업 학습 시작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지난 9월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내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RMAC은 지난 6월부터 시범 운영해왔다.
RMAC의 역할은 단순하지만 중요하다. 아틀라스가 실제 자동차 생산라인에 배치되기 전 필요한 작업을 학습하고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다. 실제 사업장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해 로봇이 제조 현장에서 맡게 될 업무를 반복적으로 수행하도록 한다.
현재 아틀라스가 배우는 대표 작업은 물류 준비와 자동차 부품을 조립 순서에 맞춰 배치하는 서열(Sequencing) 작업이다. 단순히 정해진 움직임을 반복하는 것을 넘어 실제 제조 현장에서 필요한 작업 수행 능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2030년 부품 조립으로 작업 범위 확대
학습 범위는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2030년까지 아틀라스의 작업 영역을 자동차 부품 조립까지 넓힐 계획이다. 이후 반복적인 동작이 필요한 업무와 중량물을 들어 올려야 하는 고강도 작업 등으로 활용 범위를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수년 동안 아틀라스 2만 5000대를 현대차·기아 글로벌 사업장에 순차적으로 배치할 방침이다. 로봇 생산 기반도 구축한다. 미국 내에 연간 3만 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신규 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로봇의 학습부터 생산·검증·현장 배치까지 이어지는 완전한 시스템을 미국 중심으로 구축하는 셈이다.
내년 학습 시설 10배 규모 확장
RMAC도 몸집을 불린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HMGMA 부지 내 별도 시설을 마련해 RMAC 규모를 현재의 약 10배로 확장하기로 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같은 해 데이터 수집과 학습 작업 범위를 더욱 넓혀 아틀라스의 제조 현장 적응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다른 산업으로도 경험 확산
잭 재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나믹스 최고제품·기술책임자(CPTO)는 "현대차그룹이라는 헌신적인 파트너와 함께 기업 규모의 피지컬 AI를 개척하고 있다"며 "아틀라스의 공급망·생산·테스트·배치 역량을 최적화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RMAC은 로봇이 더욱 안전하고 생산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면서 인간의 잠재력을 확장하는 미래를 구현하겠다는 공동 비전을 강화하는 공간"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과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블룸버그 미디어 스튜디오와 협력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로보틱스 경쟁, 그 최전선에서(Inside the Robotics Race)'는 오는 30일 공개될 예정이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