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금)

프리 A 라운드 규모…900만개 이상 부동산 실물 데이터 보유

베트남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씨틱스 팀의 모습. 사진=더벤처스
베트남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씨틱스 팀의 모습. 사진=더벤처스
[글로벌에픽 유운산 기자]
초기기업 전문투자사 더벤처스(각자대표 호창성, 김철우)가 베트남 지역 기반의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씨틱스(Citics, 대표 Tran Minh Long, 트란 민 롱)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100만 달러(약 11.25억원)의 프리 A 라운드 규모로, 싱가포르의 Vulpes Investment Management를 비롯 한국의 넥스트랜스(대표 홍상민) 등이 함께 참여했다.

씨틱스는 베트남 최초의 부동산 통합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는 프롭테크 스타트업으로 분산된 부동산 데이터들을 모으고 디지털화해 부동산 가치평가, 매매, 임대, 담보 대출 등 부동산 기반 거래 전 영역에서 거래를 돕는다.

대표적인 제품은 다양한 유형의 부동산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활용하는 DaaS(Data as a Service) 서비스로, 고객은행은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부동산의 세부 정보와 예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3시간 이내에 공식적인 부동산 평가 보고서를 받아볼 수 있다. 이는 다른 감정 평가 서비스 대비 평가 시간을 4분의 1로 단축한 수준이다.

씨틱스 부동산 평가 서비스는 거래 일시나 가격 등 부동산 거래에 대한 세부 정보를 비롯 물건 면적, 모양, 공사여부 등 부동산 속성과 함께 교통, 인구, 지역 공공 시설 등 지역 데이터, 지적도, 도시 계획 데이터 등이다.

이러한 부동산 평가 알고리즘이 적용된 시스템은 담보 대출 리스크 평가에도 유용하게 활용 될 수 있다.
현재 베트남 전역에 걸쳐 900만개 이상의 부동산 실물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400만건에 이르는 부동산의 가치 평가 데이터를 구축했다.

2020년 초에 서비스 출시한 이후 초기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베트남 주요 은행 10곳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코로나 팬더믹 상황 속에서도 월 30% 이상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트란 민 롱 씨틱스 대표 겸 파운더는 "독자적 SaaS 및 DaaS 제품 개발에 더욱 힘쓰고, 베트남 전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800만건 이상 평가 완료된 데이터를 포함해 20개 시도의 1800만건 이상의 부동산 데이터를 디지털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현 더벤처스 파트너는 "부동산 관련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있는 베트남의 많은 은행들이 신생기업인 씨틱스를 선택한 것은 제공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채승호 넥스트랜스 상무는 "씨틱스 팀의 독자적인 데이터 적용 방식과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부동산 관련 서비스 개발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부동산 시장을 선점하는 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운산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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