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작년 국내를 찾은 외국인 환자 60.6만 명은 2022년 대비 2.4배가 증가한 수치며 외국인환자 유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외국인 환자는 유치를 본격 실시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했으나, 코로나 19 영향으로 2020년 12만 명으로 급감했다. 이후 3년간 회복 단계를 거쳐 2023년에는 60.6만 명까지 증가했다. 누적 외국인환자 수도 388만 명을 기록했다.
2023년 외국인환자 유치실적을 분석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국적별
2. 진료과별
2022년 대비 모든 진료과에서 외국인환자 수가 증가했다. 피부과·한방통합·검진센터 등에서 높은 증가율이 보였다.
피부과 진료가 23.9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형외과(11.4만), 내과통합(9만), 검진센터(5만) 순이었다.
3. 의료기관 종별
외국인환자의 66.5%는 의원을 찾아 진료받았다. 종합병원(13.5%), 상급종합병원(10.6%) 순으로 이용했다. 전년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은 보인 곳은 한의원(689.9%)이었다.
4. 지역별
서울이 전체 외국인환자의 78.1%인 47.3만 명을 유치하여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경기, 대구, 인천, 부산 순이다. 이는 수도권에 집중된 성형 피부과 외국인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23년 국내 유입된 외국인 환자수가 60만 명을 돌파했다. / 사진=서울대학교병원 전경 / 사진출처=서울대학교병원 홈페이지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이미지 확대보기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코로나19로 급감한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23.5월 ‘신(新) 한국의료 붐을 위한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을 발표하여 추진해 왔다”며, “2027년까지 연간 70만 명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해 아시아 의료관광의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 지원 확대와 더불어 불합리한 규제개선 및 제도 정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환자 유치로 인한 우리 국민의 의료 공급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적인 모니터링도 병행해 나갈 계획"임을 강조했다.
오하은 에디터 / 글로벌에픽 에픽라이프팀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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