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미국 국채 2년 금리와 10년 금리는 각각 25bp, 14bp 속락한 3.69%, 4.23%를 기록했다. 이는 7월 FOMC 회의 이후 하방경직적이었던 움직임이 한순간 반전된 것으로 보인다. 7월 FOMC 회의에서 2명의 금리 인하 소수의견에도 불구하고 관세발 인플레이션을 경계하는 위원들과 양분된 의견이 재확인되면서 40% 이하로 후퇴했던 9월 금리 인하 확률이 80%로 급반등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금번 고용지표 쇼크는 1년 전 8월 2일과 흡사하다"며 "당시 실업률이 4.3%까지 오르며 경기침체 판단 지표 중 하나인 샴의 법칙을 충족했다는 우려에 국채 2년 금리가 하루에 30bp 가까이 속락했고, 이후 9월 FOMC 회의에서 50bp 인하가 결정되기까지 30bp 추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당시와 현재 상황 간 두 가지 차이점을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유의미한 고용지표 둔화로 당사의 기존 전망대로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상방 요인이 공존한만큼 작년 8월 대비 시장 금리 추가 낙폭은 절반 이하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채권시장에 대해서는 "국고채 금리 역시 대외 금리에 연동돼 단기 강세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고채 3년과 10년이 단기적으로 각각 2.4%, 2.7%선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한-미 무역 협상 타결과 금융불균형 우려 등 금리 하락을 제약할 요인이 공존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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