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백일섭은 "'아들과 딸'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그 이후로 다 유명해졌다"면서 곽진영을 가리키더니 "얘만.."이라며 말문을 흐렸다.
‘종말이표’ 효심 가득한 저녁밥을 맛있게 비운 백일섭은 포장마차로 옮겨 곽진영과 속 깊은 이야기를 이어간다.
고요한 여수 밤바다를 바라보다 백일섭이 먼저 “여수서 좋은 기억이 별로 없는데 종말이와 보낸 오늘이 제일 멋진 밤이구나”라고 곽진영을 다독여준 것.
나아가 그는 “이 동네서 의붓엄마가 두세 번 바뀌었다”며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놓는다.
곽진영은 “사실 우리 아버지가 배우 활동을 매우 반대하셨다. 나중에 ‘종말이’로 신인상을 타니까 온 동네에 자랑했다.
(백일섭) 선생님을 보니까 아버지 생각이 난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곽진영의 아버지는 2년여 전에 세상을 떠났다. 최근 그는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여수에 새롭게 터를 잡았다.곽진영은 "그때 종말이 역할이 너무 싫었다"면서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게 좋은건데 옛날 얘기하면 뭐해요"라며 애써 덤덤한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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