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라이브러리는 ‘영원히 간직하고픈 단 하나의 기억’을 주제로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전시다. 이 전시에는 녹음실, 기록실, 열람실 총 3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이 자신의 이야기를 데이터로 남기고 들을 수 있다.
녹음실은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자신의 이야기를 음성으로 남기는 공간이다. 녹음을 마친 후에는 음성 데이터를 활용해 생성된 AI 단편 시와 언제든 녹음을 다시 들을 수 있는 QR코드가 함께 카드 형태로 출력된다. 음성 외에도 직접 글을 써 텍스트 형태의 기록도 가능하다. 기록실 공간에서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적으면, 텍스트가 음성 데이터로 자동 변환되어 보관된다.
이렇게 생성된 이터널 메모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토대로 영구히 보존된다. 또한 전시 기간 동안 열람실을 찾은 관람객들은 다른 이들의 이터널 메모리를 자유롭게 청취하며 다양한 기억과 감정을 함께 나눌 수 있다.
한편 설은아 작가는 소통을 주제로 다양한 인터랙티브 전시를 선보이는 미디어 아티스트다. 국내 웹아트 1세대 작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한국 최초로 깐느 광고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에는 모나미스토어 성수점에서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 전시를 선보인 바 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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