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리그는 의료건강 전문 매체 메디컬투데이의 주최로 열린 대회로, 제천시축구협회가 전체적인 진행을 담당했다. 특히 이 대회는 예비 의료인들이 참가하는 축구 대회 중 언론사가 주관하는 유일한 대회이며,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개막식에서 김창규 제천시장은 "알록달록 예쁜 꽃들이 가득 피어난 생기 넘치는 봄날에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제천에서 '메디컬리그 KMSL'를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스포츠·관광 명품도시 제천에 머무시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건강한 삶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치과대학, 약학대학 등에서 총 20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치열한 예선과 본선을 거쳐 결승에는 서울대 의대와 경희대 의대가 진출했다. 두 팀은 각각 4강전에서 성균관대 의대와 연세대 원주의대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전반 18분 서울대 의대 9번 김형욱 선수의 선취골이 결정적이었다. 서울대 의대는 이후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팀 서울대 의대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서울대 의대 유지호 감독은 "오래동안 준비한 대회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특히 22명의 엔트리 선수들 그리고 엔트리가 아님에도 응원해 준 모든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을 차지한 경희대 의대 김태원 감독은 "지난 두 달 동안 일주일에 두세 번씩 훈련하며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감사하고, 팀원들에게 너무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희대 의대는 준우승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수상했다.
3위는 연세대 원주의대가, 4위는 성균관대 의대가 차지했다. 3위 연세대 원주의대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만원이 수여됐다.
대회 MVP는 서울대 의대 주장 조민규 선수에게 돌아갔다. 조민규 선수는 "주최 측에서 우승팀의 주장이라 주신 것 같다. 8강과 4강 승부차기 때 골키퍼인 이연태 선수가 활약해줬고 수비진, 미드진, 공격진의 투지가 합쳐져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하며 승리의 공을 팀 전체에 돌렸다.
첫 개최에도 불구하고 메디컬리그는 순조로운 진행과 풍성한 상품으로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내년에도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인 메디컬리그가 앞으로 예비 의료인들의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대회는 더유제약, 스타벅스, 동아오츠카, 풀무원, 롯데웰푸드, 매일유업, LG생활건강, 농심, 남양유업 등이 후원했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선우 의원과 대한의사협회가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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