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빅뱅 2026 월드투어 콘서트’ 기간 동안 ‘AI-Edge 기반 멀티모달(Multi-modal) 센서’를 활용한 스마트 인파안전관리 시스템을 운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고양시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구축 중인 ‘인파 안전사고 예방 관리 플랫폼’을 활용했다. 시는 공연 기간 동문·서문·남문·북문 등 주요 진출입로의 인파 밀집도와 이동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현장 상황을 확인하며 관람객 이동을 관리했다. 그 결과 3일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고양시는 지난 4월 BTS 콘서트에서도 디지털 트윈 기반 인파안전관리 체계를 시범 운영했다. 당시에는 무선신호 감지와 영상인식 장치를 별도로 설치해 기술 검증을 진행했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두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AI-Edge 통합 멀티모달 센서’를 적용해 센싱 정확도와 분석 속도를 높였다.
대형 공연장의 경우 관람석과 내부 통로, 여러 출입구가 연결돼 있어 공연 종료 후 특정 출구에 인파가 집중되는 병목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고양시는 AI-Edge 멀티모달 센서를 통해 특정 게이트나 통로에 인파가 몰리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밀집도가 높아지기 전에 안전관리 요원이 관람객의 이동을 분산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현장 단말에서 데이터를 직접 분석하는 ‘AI-Edge(온디바이스 AI)’ 방식을 적용해 기술 효율성과 개인정보 보호도 강화했다. 중앙 서버로 모든 데이터를 전송해 처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현장에서 데이터를 처리함으로써 처리시간과 네트워크 사용량을 줄이고 영상정보의 외부 전송을 최소화했다.
지난 3일간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은 관람객은 총 12만6,680명으로 집계됐다. 일자별로는 21일 3만6,319명, 22일 4만4,276명, 23일 4만6,085명이 방문했다.
게이트별로는 북문 이용객이 3만9,150명으로 전체의 30.9%를 차지했고, 동문은 3만3,388명으로 26.4%를 기록했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은 북문과 동문에 전체 관람객의 57.3%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는 이번 공연에서 확보한 게이트별 방문객 이동 정보와 인파 흐름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대규모 공연과 축제의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고양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주요 행사장에 스마트 인파안전관리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글로벌에픽 이정훈 CP / smeda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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