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09.08(화)

삼성SDS, 로봇 시장까지 뛰어든다

이종 제조사 10개사와 '팀 렉스' 결성,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출시

안재후 CP

2026-09-08 14:02:56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삼성SDS가 8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6'에서 피지컬 AI 기반 제조 로봇 전환(RX)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25년 제조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과 산업용 로봇을 결합해 현실의 생산라인을 자율제조 환경으로 재편하겠다는 선언이다. 소프트웨어 통제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넘어, 공장 현장의 하드웨어까지 완전히 제어하려는 도전이다.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이 경쟁력
삼성SDS가 로봇 분야에 뛰어든 배경은 명확하다. 지난 25년간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식음료 등 430여 개 기업의 생산 현장에서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설비 자동화를 구축해온 경험이다. 단순히 제조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아니라, 실제 생산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확보한 셈이다.

삼성SDS는 이 자산에 피지컬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이제 공장의 '뇌' 역할을 하던 소프트웨어에 제어 능력을 갖춘 '팔과 다리'를 부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 AI로 진화
삼성SDS가 이날 발표한 핵심 메시지는 명확했다. 소프트웨어 혁신인 생성형 AI에서 한 발 나아가, 물리적 생산 현장의 하드웨어 로봇을 직접 제어하는 '피지컬 AI'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제조업 전체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도전이다.

이종 로봇을 하나로 제어하는 플랫폼
이 비전을 실현할 핵심은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이다. 내년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이 플랫폼은 공장 내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들을 단일 소프트웨어로 통합 제어한다.

포장, 조립, 운송 등 각기 다른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들이 충돌 없이 협력하도록 이동 경로를 조정하고 작업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특정 로봇에 고장이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이를 감지해 다른 로봇이 즉시 대체 작업을 수행하도록 지시한다. 이를 통해 생산라인 전체가 멈추는 상황을 방지한다.

개별 로봇 자동화를 넘어 전체 생산 프로세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자율제조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SDS는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이미 조직을 정비했다. 지난 6월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내에 'RX사업팀'과 'RX실행팀'을 신설한 것이다. 로봇 자동화와 피지컬 AI 기술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전담 조직이다.

글로벌 생태계 구축… 10개사 '팀 렉스' 발족
기술 개발만으로는 부족하다. 삼성SDS는 로봇 생태계 표준화에 나섰다. 로봇 간 연동 방식을 표준화하고 성능 기준을 공통화하기 위해 '팀 렉스' 파트너십을 구성했다.

여기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미국의 월든 로보틱스, 에이로봇, 엔닷라이트 등 로봇과 피지컬 AI, 3D 비전 분야 기업 10개사가 포함됐다. 삼성전자가 지분을 투자한 국내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주도하며, 미국 토요타 연구소 출신 연구진이 세운 월든 로보틱스와는 전략적 투자 및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월든 로보틱스의 러스 테드레이크 최고경영자(CEO)는 "피지컬 AI는 제조업 혁신의 기술이지만 현장 적용과 비즈니스 성과 창출에는 대규모 운영 역량이 필수적"이라며 "이 분야 최고의 역량을 가진 삼성SDS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제조 자동화를 넘어 자율제조로
삼성SDS의 다음 단계는 분명하다. 현재 생산 현장의 일부 영역에서 검증 중인 피지컬 AI와 로봇 기술을 전체 제조 프로세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람의 개입 없이 공장이 스스로 생산 과정을 관리하고 최적화하는 완전한 자율제조 시대의 도래를 목표로 한다.

25년 축적한 제조 현장의 경험과 피지컬 AI의 만남이 제조업의 미래를 어떻게 재편할지 주목된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6,954.52 ▼40.87
코스닥 811.88 ▼10.31
코스피200 1,100.08 ▼5.11

가상화폐 시세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6,641,000 ▼359,000
비트코인캐시 349,700 ▼2,500
이더리움 3,357,000 ▼12,000
이더리움클래식 10,880 ▼120
리플 1,882 ▼11
퀀텀 1,199 ▼6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6,612,000 ▼329,000
이더리움 3,353,000 ▼15,000
이더리움클래식 10,850 ▼100
메탈 327 ▼5
리스크 136 ▼2
리플 1,882 ▼10
에이다 295 ▼2
스팀 62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6,630,000 ▼400,000
비트코인캐시 349,700 ▼2,400
이더리움 3,355,000 ▼14,000
이더리움클래식 10,850 ▼130
리플 1,881 ▼13
퀀텀 1,193 0
이오타 5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