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에듀 차진희기자]
지난해 쿠팡 결제 금액이 21조 7,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2019년과 비교했을 때 40%가량 상승한 수치다. 앱 사용자도 1년 만에 20% 늘어나는 등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문화가 쿠팡의 고성장 기반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이 2020년 쿠팡의 결제 금액 추정치를 발표했다.
와이즈앱이 한국인 만 20세 이상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쿠팡의 지난해 결제 추정금액은 21조 7,485억 원이었다. 2019년 결제 추정금액인 15조 4,106억 원 대비 41% 증가했다.
작년 쿠팡 월 결제 금액은 꾸준히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1월에는 1조 5,000억 원 규모에서 12월에는 2조 3,000억까지 늘어 지난 3년간의 월 결제 금액 중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쿠팡의 결제 추정 금액에는 쿠팡과 신규 런칭한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가 포함된다.
쿠팡 앱 사용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와이즈앱이 한국인 만 10세 이상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2019년 12월 1,287만 명이었던 월 사용자는 1년 만인 지난해 12월 1,543만 명으로 늘었다. 특히, 쿠팡이츠의 성장세가 매섭다. 2019년 12월 21만 명에 불과하던 쿠팡이츠 사용자는 지난해 12월 210만 명으로, 900% 상승했다.
와이즈앱은 소비자의 결제 내역에 표시된 내역을 기준으로 결제 금액을 추산했다. 법인카드, 법인계좌이체, 기업 간 거래 등으로 결제한 금액은 제외됐으며 부가세는 포함됐다.
차진희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