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9(토)

서비스 0.6% 증가…설비 투자는 5.0% 감소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 3만 2,886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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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전경.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은 2일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전분기 대비)이 0.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이후 민간 소비가 늘면서 두 분기 연속 역성장을 피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지난 2020년 1분기와 2분기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이후 3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수출 급감과 함께 지난해 4분기 –0.4%를 기록하며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올해 1분기 소비 증가에 의지해 힘겹게 반등했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 소비가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건설 투자도 건설 물량 확대로 1.3% 늘었고, 정부 소비는 사회보장 현물수혜 위주로 0.2% 성장했다. 반면에 설비 투자는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 중심으로 5.0%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의 감소에도 운송장비 등 호조로 4.5% 증가했다. 수입 증가율은 4.2%를 기록했다.

1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 소비 기여도는 0.3%포인트로 분석됐다.
순수출은 성장률은 최근의 무역수지 적자로 인해 0.2%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차금속제품 등이 늘면서 제조업이 1.3% 증가했고, 건설업도 3.0% 늘었다.
서비스업의 경우는 의료·보건·사회복지(2.9%) 등 성장에도 운수업(-3.9%) 등이 줄어 지난해 4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1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직전 분기보다 2.7% 늘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9조 8,000억원에서 19조 3,000억원으로 크게 늘어 명목 GDP 성장률(1.0%)을 웃돌았다.

실질 GNI도 1.9% 증가했다. 역시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8조 1,000억원에서 14조 9,00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실질 GDP 성장률을 상회했다.

총저축률(33.4%)은 0.7%포인트 올랐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2.6%)이 최종소비지출 증가율(1.5%)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2022년 국민계정(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GDP는 2.6% 성장했다. 명목 GDP(2,162조원)도 3.9% 늘었으며, 1인당 GNI는 3만 2,886달러(한화 4,249만원)로 집계됐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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