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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13~14일 이틀간 총파업

전국 4만 5,000명 참여 예상…복지부, 상급종합병원과 긴급회의

박현 CP

2023-07-12 17:35:00

12일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로비에 ‘13일부터 노동조합 파업에 따른 정상 진료 불가’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로비에 ‘13일부터 노동조합 파업에 따른 정상 진료 불가’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의료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확립, 감염병 전담병원 지원 등을 요구하며 내일(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총파업을 벌인다.

전국에서 20곳가량의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145개 의료기관, 4만 5,000명의 보건의료인력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진료 차질 등 환자 불편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가 지난 2021년 9월 공공의료 확충을 약속했지만, 현재 공공의대 설립 포기, 코로나19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중단 등 공공의료를 고사시키는 정책만 난무하고 있다”며 “정부가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해 총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를 통한 간병비 해결 △보건의료인력 확충 △직종별 적정인력 기준 마련과 업무 범위 명확화 △의사 확충과 불법의료 근절 △공공의료 확충과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감염병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지난 5월부터 사측과 교섭을 시도해왔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총파업 중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에는 필수 인력을 투입하는 한편, 응급상황에 대비해 응급대기반(CPR팀)을 구성·가동할 계획이다.
하지만 노동쟁의조정 마지막 날인 12일 극적 타결이 이뤄지지 않고 파업이 벌어질 경우, 의료현장에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 등 14개 의료 관련 단체로 구성된 14보건복지의료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고 의료대란 불안을 갖게 만드는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 선언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파업에 참여하는 상급종합병원 18개소 병원장들과 만난 박민수 복지부 제 2차관은 “정부는 필수의료 대책, 간호인력 지원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보완할 것”이라며 “보건의료노조는 파업계획을 철회하고 환자 곁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업이 실행되면 첫날인 13일에는 조합원들이 서울로 집결하는 대규모 상경파업이, 2일차인 14일에는 서울, 부산, 광주, 세종 등 4개 거점파업 지역에 집결하는 총파업투쟁이 예상된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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