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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권순일 전 대법관, 변호사 활동 공식화

BBQ 손해배상 청구 소송 대리인 선임…검찰, 조만간 수사 나설 듯

박현 CP

2023-08-03 12:10:00

권순일 전 대법관. [사진=연합뉴스]

권순일 전 대법관.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명단에 포함돼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권순일(64·사법연수원 14기) 전 대법관이 변호사 활동을 본격 개시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전 대법관은 제너시스BBQ와 윤홍근 회장 등이 박현종 bhc 회장을 상대로 낸 71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심리하는 대법원에 지난달 21일 BBQ 측 대리인으로 소송위임장을 제출했다.

지난해 12월 변호사 등록이 승인된 권 전 대법관이 실제 사건을 수임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전 대법관은 지난 2021년 퇴임 후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고문으로 일하며 월 1,5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더욱이 김만배 씨 등 대장동 일당이 50억원을 건네기로 했다는 ‘약속 클럽’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각에서는 권 전 대법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유리한 판결을 선고해주는 대가로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경제적 이익을 받았다는 ‘재판 거래’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앞서 권 전 대법관은 2020년 7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 할 때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고, 무죄 취지 의견 편에 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권 전 대법관은 이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와 곤련해 권 전 대법관은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2021년 11월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았지만, 이후 수사가 더 진전되지 않았다.

검찰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수사를 일단락한 후 50억 클럽 관련 의혹도 규명하겠다는 방침이다.

법조계에서는 차기 수사 대상은 권 전 대법관이 되리라고 예상하는 분위기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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