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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케이케미칼, 폴리사업부 누적적자 1200억원으로 회사전체 위기

2020~2022년 3년 누적손실 650억원..."노조 무리한 요구로 골든타임 놓쳐"

이수환 CP

2023-08-30 09:30:00

티케이케미칼 폴리사업부가 지난 10년간 누적적자 1200억원 가까이 기록해 사업부를 정리 한다고 30일 밝혔다.

회사측은 "수개월간 인력 구조조정 관련 협의 및 노사합의를 위한 다수 논의를 거쳤고 그 진척이 없어 단체교섭으로 전환하면서까지 협상을 진행해 왔다"며 "자금 상황이 여의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길어지는 협상 기간만큼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것도 감수하며 현 상황에서 제시할 수 있는 최대한의 희망퇴직금을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한 협상을 통해 해고를 피하고 조속히 회사 정상화를 위해 수개월 간 수십 차례에 걸쳐 노조를 설득했지만 노조측은 회사의 상황은 고려 없이 무리한 요구를 지속, 합의권을 남용해 골든 타임을 놓치게 되어 부득이 회사 안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면서 "노조가 상집대의원회의를 통해 노조원 희망퇴직미신청을 의결하면서 노조원 개인들의 선택권을 막아 소수의 노조원만이 희망퇴직을 신청했고, 대다수 노조원들이 정리해고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폴리사업부는 2014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10년 연속 적자로 누적 금액 약 1,200억원 가까이 손실을 기록, 회사의 경영상 위기를 초래했다, 특히 2020년부터 22년까지 최근 3년간 누적 손실이 약 650억원으로 연평균 약 220억원 수준의적자를 기록했고 올해 회사의 상반기 실적은 이미 200억원 이상의 적자로 회사의 자금 위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국내 화섬 메이커가 대동소이한 상황으로 이미 우리보다 먼저 사업부를 철수했고, 코로나이후 더욱 심각해진 세계적인 불경기와, 이미 경쟁력을 상실한 국내 기반 설비로는 더 이상 국내에서는 사업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는 것이 회사측 입장이다.
국내 여건상 인건비와 에너지 비용이 계속 증가되고 국내 수요처 붕괴로 인해 사업 지속성은 고사하고 사업부 유지 시 회사 존립까지 영향을 끼칠 상황이 예상돼 불가피하게 사업부를 철수하게 됐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제조부문의 지속적인 적자에도 불구하고 건설부문의 이익으로 결과적으로 회사실적이 적자를 면하자 노조는 급여 인상과 복리후생 개선을 요구해 관철시켰다"며 "이로 인해 회사는 더욱 경영상 위기에 빠지게 됐고, 결국 사업부 철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티케이케미칼은 SM그룹 편입 당시 20년 이상의 장기 근속중인 생산 정규직 인원들도 그대로 고용 승계돼 제조원가 경쟁력이 타사 대비 낮은 가운데, 2014년부터 장기간 이어진 화섬 경기 악화로 폴리 및 스판의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어 이미 오래 전부터 인력구조조정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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