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교육계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매 학기 특정 기간을 지정해 진행하던 '학생·학부모 상담 주간'을 수시 상담으로 바꾼다는 가정통신문을 보낸 학교가 잇따르고 있다. 교사들의 부담이 커지자 이를 없앤 것이다.
한 학교는 이번 학기 초에 "상담 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상호 존중 분위기를 조성해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바뀐 학교 현장에서는 수시 상담 신청을 위해 학부모가 사전에 교무실이나 업무용 메신저인 '하이톡' 등을 통해 연락해 날짜를 조율해야 한다. 상담은 수업 시간 이후에만 가능하다.
많은 교사들은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기보다는 하이톡, 채팅방 등을 이용해왔다.
그러나 이 또한 업무 부담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모든 소통 채널을 '교무실'로 일원화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서이초에서 사망한 신규 교사의 경우 수업 중에도 하이톡으로 학부모들의 민원을 받았다고 한다.
학부모들에게 수업 중 하이톡 연락을 지양해달라는 공지를 보냈지만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심지어 한 학부모는 고인의 개인 휴대전화로 오후 9시에 장문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일각에선 이런 움직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성수 글로벌에픽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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