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월)
단 열흘 남은 뮤지컬 ‘레미제라블’, 놓칠 수 없는 세 가지 포인트
[글로벌에픽 유병철 기자]
뮤지컬 ‘레미제라블’ 세 번째 시즌 서울 공연이 열흘 남은 가운데 놓쳐서는 안 될 공연으로 떠올랐다.

뮤지컬 ‘레미제라블’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무대는 무대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됐다. 파리를 배경으로 혁명의 시대 속 다양한 인간 군상이 사는 모습들을 다채로운 장면으로 구현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 것. 각 인물들의 등·퇴장부터 희망, 절망, 좌절을 느끼는 시민들의 긴박한 혁명의 순간이 담긴 바리케이트 장면, 자베르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 장발장이 마리우스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 등이 무대 장치와 조명을 통해 더욱 사실적이면서도 극적으로 표현돼 관객들을 인물과 이야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

각 인물의 서사와 탄탄한 작품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음악도 관객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작곡가 클로드 미셸 손버그, 작가 알랭 부블리 콤비의 다채로운 음악이 송스루 뮤지컬(Sung Through-Musical)의 매력을 살리며 인물의 감정선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I Dreamed a Dream’, ‘One Day More’, ‘On My Own’, ‘Bring Him Home’, ‘Stars’ 등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은 희망, 꿈, 사랑, 정의라는 교훈을 오롯이 느끼게 했다. 잔잔한 마음의 물결부터 시민 혁명의 벅찬 다짐까지 인물들의 다이내믹한 감정을 모두 표현하는 스펙트럼 넓은 음악이 깊은 감동을 주며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역대급 라인업에 걸맞은 배우들의 열연 역시 놓칠 수 없는 요소. 1년여에 걸친 엄격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이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깊은 감명을 남겼다. 민우혁, 최재림, 김우형, 카이, 조정은, 린아 등 주요 캐스트를 주축으로 모든 배우들의 역동적인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이 작품에 더욱 몰입하게 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베테랑 배우들의 인생 캐릭터 경신부터 파격 신인 캐스팅까지, 한국 뮤지컬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진다 해도 과언이 아닌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이 관객들에게 전율을 선사했다.

이처럼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탁월한 무대, 감동적인 음악,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 3박자를 모두 갖췄다는 평을 얻으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서울 공연이 단 열흘 남은 가운데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절대 놓쳐선 안 되는 이유이다.

한편,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오는 3월 10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되고, 3월 21일부터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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