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하남시에 따르면 65세 이상 건강취약계층 독거 어르신 60명을 대상으로 건강설문조사를 통해 ‘AI 로봇 활용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전후 정신건강관리(우울) 지수를 분석한 결과 우울지수(15점 만점)는 사업 전 4.2점에서 사업 후 2.8점으로 1.4점 감소했다.
AI 로봇 활용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은 하남시가 경기도 공모 사업 선정을 통해 확보한 1억 800만원의 도비로 ‘AI 건강관리 로봇 하남이’를 구입해 관내 65세 이상 독거 어르신의 일상케어를 돕는 사업이다.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의 우울지수 감소에 영향을 준 배경에는 AI 로봇 하남이가 어르신의 질문 의도를 분석할 수 있는 ‘챗 GPT’(AI 감성 대화)에 기반한 방식으로 설계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했다는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AI 로봇 하남이와 즐겁게 대화도 나누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도 받은 덕분에 평소 느끼던 우울 정도가 절반으로 낮아지고, 우울증 약 복용량도 줄어드는 등 상태가 크게 호전됐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하남시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독거 어르신들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라며 “하남시는 AI 건강관리 로봇을 통한 비대면 돌봄 서비스로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AI 로봇 활용 어르신 건강관리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하남시보건소 건강증진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정훈 글로벌에픽 기자 smeda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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