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는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어 있으며, 착용자의 연령, 청력 손실 정도, 생활 환경 등에 따라 그 선택 기준이 달라진다. 하나히어링 고양시 덕양구센터 황혜정 원장은 “보청기는 고막형, 외이도형, 귓속형, 귀걸이형 등으로 구분되며, 각 형태별 특성과 기능을 고려해 사용자의 상황에 맞는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젊은 층의 경우 외부에 보청기가 보이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고 눈에 띄지 않는 초소형 고막형 보청기(IIC)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 제품은 고막 가까이에 삽입되어 외관 노출이 거의 없고, 음질이 자연스럽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중이염을 앓고 있거나 고도 이상의 난청을 가진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다.
반대로 고심도 난청이나 다양한 생활 환경에서의 사용을 고려한다면 귀걸이형(BTE)이나 오픈형(RIC) 보청기가 보다 적합할 수 있다. 귀 뒤쪽에 착용하거나 외이도를 일부 개방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어 울림 현상을 줄이고, 출력이 높으며 내구성이 뛰어나 장기적인 사용에 유리하다. 특히 습기와 오염에 강한 구조로 실용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장년층에게도 널리 선택되고 있다.
하지만 보청기의 외형이나 크기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청력 손실의 특성과 일치하는 기능을 갖춘 제품인지 여부다. 황혜정 원장은 “보청기 구매 시 단순히 외형이나 브랜드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정확한 청력 검사를 통해 손실 유형을 파악한 후 전문가의 상담을 거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성능 보청기를 착용하더라도 곧바로 정상 청력처럼 들리는 것은 아니다. 개인마다 청력 손실의 양상과 말소리 분별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착용 직후에는 소리에 대한 적응 기간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반드시 전문가의 정밀한 피팅이 병행되어야 한다. 주파수 대역별 증폭 수치를 조절하고 실이측정(REM) 등을 통해 착용자의 환경에 최적화된 소리를 설정하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보청기는 일회성 착용으로 끝나는 제품이 아니다. 처음 착용 후 약 3개월간의 청능 재활 과정을 통해 점차 소리에 적응해야 하며, 이 기간 동안 청각 전문가의 지속적인 상담과 관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를 통해 뇌의 청각 인식 능력을 다시 활성화시키고, 일상생활에서의 청취 만족도를 점진적으로 높일 수 있다.
하나히어링은 전국 20여 개 센터를 운영하며, 표준화된 검사 및 피팅 매뉴얼에 따라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든 센터에서는 청력 검사부터 보청기 추천, 피팅,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전문 청각사 및 청능사의 관리 아래 진행함으로써, 보청기 착용자의 청능 재활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보청기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청력 진단, ▲착용자에 맞는 형태와 기능을 갖춘 제품 선택, ▲정밀한 피팅과 꾸준한 사후관리라는 세 가지 요소다. 보청기는 단순한 기기가 아니라, 소리를 되찾고 일상 속 소통을 회복하는 재활 도구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도움말 하나히어링 고양시 덕양구센터 황혜정 원장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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