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투자증권은 18일 오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오리온의 5월 주요 법인 합산 실적은 매출액 2,699억원(전년 동기 대비 9% 증가), 영업이익 455억원(전년 동기 대비 보합, 영업이익률 16.9%)을 기록했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한국 6%, 중국 3%(현지 화폐 기준 0.4%), 베트남 1%, 러시아 70%(현지 화폐 기준 47%)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러시아 법인의 급성장이 눈에 띈다.
한국 법인은 내수 소비 둔화 및 TT(Traditional Trade) 거래처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름 시즌 제품 등 신제품 출시와 미국향 수출 증가로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
중국 법인은 4월부터 진행된 경쟁사의 명절 재고 처리를 위한 프로모션이 5월까지 이어지면서 성장이 정체됐다. 다만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두 자릿수 이상 물량 성장을 시현했고, 6월 들어 경쟁사의 프로모션 할인폭이 축소되고 있어 성장률 회복이 기대된다.
베트남 법인은 내수 일부 제품 출고 지연 및 이란향 수출 감소로 외형 성장이 둔화됐고, 원부자재 단가 상승 및 가성비 증량 제품 출고로 수익성도 하락했다.
러시아 법인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파이와 비스킷 모두 견조한 성장률을 이어가며 공장 가동률이 120%를 상회하고 있다. 다만 원재료 단가 상승과 시장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하락했다.
장지혜 애널리스트는 "동사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25년 실적 기준 68%로 국내 음식료 업종 내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록 중국의 경쟁사 영향으로 인한 성장률 둔화 및 베트남 부진 장기화는 아쉽지만, 국내는 미국향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률이 회복했고 러시아는 여전히 두 자릿수 이상 고성장을 이어가며 각각 중국과 베트남의 부진을 방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론적으로 오리온은 원재료 가격 상승과 마케팅 비용 증가라는 비용 압박 요인에도 불구하고 지역별 포트폴리오의 균형 잡힌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