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19일 발간한 분석보고서에서 동사의 유럽과 미국 시장 진출이 확대되며 저평가 해소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E MDR 인증 이후 유럽 병원 내 AVIEW LCS PLUS 도입 건수가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사는 올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 'EDIN(Eastern Diagnostic Imaging Network)'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5월에는 프랑스 국립 암센터가 주도하는 폐암 진단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 단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6월에는 노르웨이와 핀란드 국립병원 AI 폐암검진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결정되면서 단순 계약을 넘어 국가 단위의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는 코어라인소프트의 기술력이 유럽 의료진들로부터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FDA 승인 후 미국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5월 미국 뉘앙스(마이크로소프트 자회사) 플랫폼에 탑재되어 북미와 유럽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제약회사 베링거인겔하임에 AVIEW Lung Texture를 공급하기로 하면서 플랫폼 경쟁력을 통한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동사는 북미 영상의학회(RSNA) 및 유럽폐학회(ERS) 참가를 통해 의사집단 내 인지도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들이 실제 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2024년 유럽과 북미 매출이 각각 91%, 48% 증가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6월 2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대표이사 지분율은 11.2%에서 8.8%로 하락했지만, 조달 자금을 통해 성장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질 계획이다. 조달 자금은 'AVIEW LCS PLUS' 기능 고도화 및 신제품 개발, 응급의료 분야 제품 확장, 임상시험 및 인허가 확보 등 연구개발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국내외 학회 참가, 해외 마케팅 강화, 유럽·북미 자회사 운영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약 177억원을 영업 및 마케팅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동사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코어라인소프트는 CT에 특화되어 흉부질환 진단을 자동화하는 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관상동맥석회화(CAC)를 동시에 진단하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제품은 국내 주요 상급병원 150곳 이상에 납품된 상태다.
동사의 핵심 제품인 'AVIEW LCS PLUS'는 AI 기반으로 폐결절, 폐기종, 관상동맥석회화 등 주요 폐질환을 자동 분석하는 솔루션으로, 의료진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대동맥박리 진단 보조 솔루션인 'AVIEW Aorta'와 폐색전증 진단 보조 솔루션인 'AVIEW PE'를 새롭게 출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현재 동사는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글로벌 AI 의료진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코어라인소프트의 기술력이 인정받으면서 저평가된 가치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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