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상원 재무위원회가 발표한 IRA 세제 개편안 초안에서 전기차·태양광·풍력에 대한 세제 혜택은 축소됐지만, 탄소포집 세액공제 45Q에 대해서는 오히려 혜택을 확대했다. 일몰 시점은 기존 바이든 행정부가 제시한 2032년과 동일하며, 태양광·풍력과 달리 제3자 양도 제한 규정도 두지 않는다.
주목할 점은 EOR(Enhanced Oil Recovery) 기술에 대한 세액공제 금액을 확대한 것이다. 당초 법안에서는 CCS/CCUS를 통한 포집 시 지하저장 85달러/톤 대 EOR 60달러/톤, DAC를 통한 포집 시 지하저장 180달러/톤 대 EOR 130달러/톤으로 차등을 두었다. 하지만 이번 상원 초안에서는 EOR에 대한 세액공제 규모를 지하저장과 같은 규모로 상향할 계획이다.
이는 Occidental, ExxonMobil과 같은 탄소포집 기술 확대에 의지가 높은 슈퍼 메이저의 로비가 만들어낸 결과로 분석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탄소포집에 대한 긍정적인 정책을 펼치는 것은, 탄소포집이 전력 수요 급증과 미국 원유·가스 생산량 확대, 에너지 수출을 위한 핵심적인 기술이기 때문이다.
특히 요소비료(N)는 2029년까지 공급이 제한적인데다, 인도의 수출량 감소, 중국의 수출 축소, 최근 전쟁에 따른 이란(시장점유율 5%), 이집트(5%)의 공급 차질로 가격 상승이 뚜렷하다. 실제 이란은 요소·암모니아 공장 7곳을 모두 폐쇄했고, 이스라엘로부터의 가스 공급 중단으로 이집트도 가동률 급감이 나타나고 있다.
이스라엘은 칼륨비료(K) 생산의 5%를 차지하고 있어 이에 따른 칼륨계 가격 강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쟁 직전인 6월 12일 러시아 Uralkali는 중국 수입업체 컨소시엄과 체결한 2025년 하반기 칼륨가격을 346달러/톤으로 2024년 7월 맺은 273달러/톤 대비 27% 상향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NPK는 서로 간의 일부 대체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칼륨 강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이는 유니드의 하반기 실적을 기대케 하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추정치와 동일한 391억원(전분기대비 36%, 전년동기대비 12% 증가)을 추정한다. 울산2차·중국 UHC 증설에 따른 외형성장까지 더해지며 2025년 영업이익은 1,398억원(전년대비 46%)으로 과거 최대치에 육박할 전망이다.
2025년 추정 ROE 9.8% 감안 시 현 주가는 PBR 0.53배, PER 5.61배로 절대 저평가 상태다. 칼륨 시장 사이클 턴어라운드와 트럼프 행정부의 탄소포집에 대한 우호적 정책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 재평가는 필연이다. 하나증권은 중소형주 톱픽을 제시하며 적극 매수를 권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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