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24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4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이 되면 FLNG는 2기 설계, 2기 생산 체제가 완성되기 때문에 동사의 영업이익률(OPM)은 두 자릿수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의 2분기 실적은 조업일수 증가로 매출액 2조9천억원, 영업이익 1천800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6.2%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분기 대비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는 수치다.
이미 6월부터 시더 FLNG Hull(선체)의 강재 절단 작업이 시작됐으며, 7월부터는 Top Side의 강재 절단 작업도 시작된다. 시더 FLNG 매출은 2분기 실적에 일부 반영되고,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며, 4분기에는 FLNG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의 수주잔고를 분석하면 향후 실적 개선이 더욱 확실해진다. 실적에 악영향을 주던 저가 수주 컨테이너선은 올해 26척, 내년 4척(3분기까지)이 인도되고, 마진을 확보한 8척(척당 1억9천만달러)은 2026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TEU당 평균 단가는 올해 1만904달러, 내년 1만965달러에서 2026년 1만2,125달러로 대폭 상승한다. LNG선의 경우에도 올해 18척, 내년 16척, 2026년 19척이 인도되는데, 4분기 2026년 CUM당 평균 단가가 1분기 2024년 대비 24.4% 상승할 예정이다.
올해 98억달러 수주 목표 중 현재까지 26억달러를 수주했다. 앞으로 모잠비크 FLNG 25억달러를 곧 수주할 예정이고, 델핀 프로젝트는 기존 15억달러에서 20억달러 이상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또한 파이프라인에 없던 골라 FLNG 15억달러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여름부터 미국발 LNG선이 향후 2년간 170척 발주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국 조선소가 대부분 수주할 것으로 보여 LNG선을 포함한 상선 선가 상승이 예상된다. 특히 중국 선박에 대한 미국 항만 수수료 부과로 한국과 중국의 선가 차이가 확대될 전망이어서 한국 조선소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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