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 국내 오프라인 매장.
샤오미는 이날 전기차 후속 모델 YU7과 함께 플래그십 폴더블폰 '믹스 플립2', 차세대 AI 글라스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기차 후속 모델 YU7은 800V 고속충전, 자체 개발 AI 칩(Thor AI), 라이다 등 고사양을 전 트림에 기본 탑재하며 최대 주행거리 835km를 제공한다.
특히 YU7은 중국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SUV로 공간성과 실용성, 패밀리 수요를 모두 아우른다. 직전 모델 SU7과 확실한 포지셔닝 차별화를 통해 사전 관심 고객 수는 SU7 대비 3배 이상, 사전 예약자의 60% 이상이 신규 유입 고객으로 나타났다.
샤오미는 2공장 증설을 통해 연 35만대 이상 생산능력도 확보했다. 출고 가격이 25만~30만 위안 선에 출시된다면 SU7 이상의 흥행 가능성이 유력하며, 이르면 하반기 전기차 사업 부문 EBITDA 기준 흑자 전환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격도 경쟁력을 갖췄다. 예상 출고가 20만~25만 위안은 테슬라 모델Y의 26.3만~31.3만 위안보다 저렴하면서도 더 나은 사양을 제공한다.
신한투자증권의 최원석 애널리스트는 "당사 하반기 중국 증시 전략의 핵심은 '테크와 소비'에 대한 선별적 집중이며, 샤오미는 이 두 테마를 모두 품은 대표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샤오미는 전사 모든 사업부가 고성장 국면에 있다. 핵심 사업인 스마트폰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ASP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체 OS 기반 AIoT 가전 생태계 역시 안정적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전기차 사업 호조까지 더해지며 스마트폰-가전-모빌리티를 잇는 'AI + IoT 통합 플랫폼' 구축이 가속화되고 있다.
샤오미는 현재 홍콩H지수와 항셍테크지수 공히 편입 비중 1위 기업이다. 홍콩 증시로의 인바운드 자금 유입 확대 시 수급 효과도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다.
최원석 애널리스트는 "샤오미는 중국 테크+소비재 최고의 선택지"라며 "26일 신차 출시가 주가 전고점 돌파의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