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오션플랜트는 최근 공시를 통해 국내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향 하부구조물 3,834억원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는 532MW 규모로 총 사업비만 약 5조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 가장 속도가 빠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멘스가메사의 14MW급 터빈 총 38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SK오션플랜트는 이 프로젝트에서 재킷 타입의 하부구조물 38개를 제작하게 되며, MW당 약 7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실제 매출 발생은 2026년부터 시작되어 2027년까지 납품이 진행된다.
DS투자증권 안주원 애널리스트는 "이제 시작인 해상풍력 수주 사이클"이라고 평가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추가 수주가 예정되어 있어 회사가 목표로 하는 신규 수주 1조원 달성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6년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안주원 애널리스트는 2026년 해상풍력 부문 추정 매출액을 5,181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대만 Fengmiao 프로젝트(현재 수주잔고 3,294억원)와 안마해상풍력, 그리고 대만 신규 수주 일부만을 반영한 수치다. 여기에 유럽과 국내 완도금일 해상풍력 600MW향 계약 건도 추가로 남아있다.
특히 국내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주목된다. 올해가 국내 해상풍력 수주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매년 해상풍력 경매 규모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안마해상풍력의 순조로운 착공이 예상되면서 후속 프로젝트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수주 모멘텀이 현실화될 때마다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는 것이 안주원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그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천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유입되는 수주들에 대한 실적은 2026년부터 본격 반영될 예정이다. 해상풍력 수주 사이클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SK오션플랜트는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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