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이 8개국에 추가 상호관세를 예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관세를 협상용 카드로 인식하며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트럼프는 이날 필리핀(20%), 브루나이·몰도바(25%), 알제리·이라크·리비아·스리랑카(30%), 브라질(50%) 등에 8월 1일부터 적용할 상호관세율을 발표했다.
특히 브라질에 대해서는 지난 4월 10%에서 50%로 대폭 인상한 관세율을 부과하기로 했다. 구리 50%, 의약품 최대 200%, 반도체 등 품목별 관세도 함께 예고했다.
엔비디아는 1.8%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사상 최초로 4조달러를 돌파했다. 브로드컴(2.24%), 마이크로소프트(1.39%), 메타(1.68%) 등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차주 15일 발표될 미국 CPI 데이터(컨센서스 2.7% vs 전월 2.4%)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는 트럼프 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조선·방산 등 기존 주도주의 강세와 거버넌스 개선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코스피가 0.60%, 코스닥이 0.78% 상승했다. 코스피는 연고점인 3133.74포인트를 기록했다.
민주당 의원 25명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을 발의하는 등 거버넌스 개선 정책이 지속되고 있어 저PBR 테마 종목들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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